조선시대 문인들의 필독서였던 『소화시평(小華詩評)』 이후 15년, 홍만종(洪萬宗, 1643~1725)은 두 번째 시 비평집 『시평보유(詩評補遺)』를 펴낸다. 『소화시평』에서 못다 쓴 미련을 채우기 위해, 자못 긴 시간, 그는 다시 이목이 닿는 데까지 시를 수집하고 보완하여 새로운 시화로 선보였다. 한문학자 안대회 교수는, 저명한 시인들이 쓴 작품의 가치를 ‘새로이’ 드러내고, 또한 눈과 귀에 낯설기만 한 무명 시인들을 발굴해 그 작품을 ‘처음’ 소개했다는 데에 『시평보유』의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 홍만종 | 역자 안대회, 김종민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페이지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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