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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癌) 표적 치료 로봇 개발
암(癌) 표적 치료 로봇 개발
  • 교수신문
  • 승인 2019.12.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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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속에 들어가 덩어리진 암(고형암)을 진단, 치료할 수 있는 머리카락 1천분의 1 크기의 초미세 의료로봇이 개발됐다.

전남대 최은표 교수(기계공학부,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연구부장) 연구팀은 직경 10-20nm(1nm는 10억분의 1m)의 나노 자석입자들을 뭉쳐 직경 100nm의 ‘다기능성 의료 나노로봇’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외부 구동형 나노로봇 시스템 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박석호(DGIST), 허강무(충남대), 김규표(서울아산병원), 송지환(한밭대)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이 로봇은 사람의 몸속에 주사기로 투입되고, 신체 외부에서 전자기장을 이용해 암 세포에 정확하게 다가가도록 유도할 수 있다. 

여기에 암 세포에 반응하는 엽산(folic acid)을 연결하면 암 세포를 찾아간다. 또 열을 머금는 금 나노입자와 ‘폴리 도파민’을 코팅해 주입한 뒤 신체 외부에서 근적외선을 쪼이면 원하는 위치에서 약물이나 열을 방출해 암을 치료한다. 

이와함께 다른 생체 분자의 접근을 막는 폴리에틸렌 글리콜(PEG) 분자를 나노로봇에 붙이면 약효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으며, 환자 몸에 투여된 후 CT나 MRI 등 의료 영상장비로 몸속에서의 치료과정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이같은 기능은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검증됐고,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 (Nano Letters)’ (영향력지수 12.279) 11월호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주변 정상조직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국소 암 치료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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