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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말초신경병증연구센터, 말초신경병증 진단용 바이오마커 개발
동아대 말초신경병증연구센터, 말초신경병증 진단용 바이오마커 개발
  • 교수신문
  • 승인 2019.11.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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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청으로 병적상태 확인하는 신기술

동아대 연구진이 ‘말초신경병증 진단용 바이오마커’ 관련 국내외 특허권리를 ㈜수젠텍에 이전, 말초신경병증 진단키트 및 기기 공동 개발에 나선다.

동아대학교 말초신경병증연구센터(소장 박환태 교수)는 ㈜수젠텍과 ‘말초신경병증 진단을 위한 상호 융합연구 사업 개발’ 양해각서를 최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동아대 말초신경병증연구센터는 지난 3년간 교수급 연구자 10여 명을 비롯한 전문연구인력 60여 명이 연구에 참여,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는 선천성 말초신경병증과 당뇨 및 항암제 처치 등으로 발생하는 후천성 말초신경병증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왔다.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은 말초신경계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감각증상이나 운동증상, 자율신경증상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국내에만 5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음에도 그동안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대한 투자가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유전·후천성 등 복합적인 발병 원인과 증상으로 정확한 진단이 어렵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동아대 말초신경병증연구센터 연구팀은 이에 앞서 ‘말초신경병증 아형별 진단 바이오마커’에 관한 논문을 신경학 분야 국제학술지 ‘Annals of Clinical and Transition Neurology’ 7월호에 게재한 바 있다.

박환태(의예과 교수) 소장은 “㈜수젠텍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마커는 말초신경병증이 의심되는 환자뿐 아니라 진단받은 환자 혈청을 이용해 간단한 방법으로 말초신경 수초(말이집)의 병적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이라며 “기존 신경전도 검사와 같이 번거로운 방법을 이용하지 않으며, 신경생검과 같은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 혈청으로 그 병적상태를 확인하는 신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향후 시장에 상용화되면 말초신경병증 초기진단 및 예후판정 마커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밝혔다.

한편 동아대 말초신경병증연구센터는 지난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한 기초의과학(MRC) 분야 선도연구센터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말초신경병증 병태생리와 임상중개연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국가지원 연구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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