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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주의’ 선전하는 중국 사상계의 속내
‘천하주의’ 선전하는 중국 사상계의 속내
  • 교수신문
  • 승인 2019.11.1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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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기 중국의 안과 밖 | 저자 거자오광 | 소명출판 | 페이지 292

중국은 언제부터 미국과 세계의 패권을 두고 다투기 시작했을까. 아편전쟁 이후 서구의 반(半)식민지로 전락했던 150년 전 중국은 벌써 과거가 되었다. 오늘날 중국은 대국굴기의 태도로 화려했던 중국 제국의 복원을 꿈꾸고 있다. 중국이 꿈꾸는 화려한 중국 제국의 복원이란 곧 전통시기,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며, 주변의 이적들을 중화문명으로 교화시켜야 한다는 천하주의의 부활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중국은 천하주의를 통해 당시의 동아시아 국가들을 상호존중과 호혜를 전제로 한 이상적이고 도덕적인 유교 사상적 공동체로 둔갑시키고 있다.

천하주의라는 동아시아문명 담론에는 중국 왕조사회가 성립했던 전통시기, 5천 년이나 지속되어 온 중화문명의 자부심이 담겨 있다. 그러나 천하주의는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새로운 세계질서를 만들기 위한 정치적 담론일 뿐이다. 전통시기 중국의 안과 밖-‘중국’과 ‘주변’ 개념의 재인식은 중국 사상계의 천하주의 뒤에 숨은 정치적이고 비역사적인 배경을 지적하고 그 문제점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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