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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국권을 유린한 위안스카이 교훈
조선의 국권을 유린한 위안스카이 교훈
  • 교수신문
  • 승인 2019.11.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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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국대신 위안스카이
저자 이양자|한울아카데미 | 페이지 240

위안스카이는 1882년부터 1894년까지 한중 관계사상 전례 없이 우리나라를 옥죄고 간섭한 청국의 관리이다.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을 진압한 공적을 인정받아 1885년 조선의 내정과 외교를 감시하는 자리에 오른 위안스카이는 이홍장의 정책 지원을 받으며, 고종 정권의 외교적 자주화와 차관을 통한 자립적 내정 시도를 사사건건 봉쇄해 조선의 국권을 유린했다. 그는 조선의 수도 한성과 내지를 청 상인이 영업할 수 있게 개방한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을 강력히 집행하고, 청 상인의 조선 내지 밀무역까지 지원하는 등 파렴치한 침탈을 자행해 세계 제국주의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권 침탈의 선례를 만들었다. 그는 한반도 내에서 일본과 경쟁하기 위해 청의 해관과 전신, 기선, 항운을 조선까지 연장해 독점하려 시도했으며, 고종 정권의 외교관 파견과 차관 도입 시도를 철저히 방해했다. 위안스카이가 조선의 내정을 간섭하던 1882~1894년은 날로 높아지는 제국주의의 격랑 속에 조선이 자주적 개혁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이 천금 같은 기회가 어떻게 유실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이 책의 저자는 “국가가 잘못된 데는 일개 필부필부(匹夫匹婦)에게도 책임이 있다”라는 고염무의 말을 인용해, 우리 국민 모두가 세계가 어떻게 돌아갈지 전망하며 국제사회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고 냉철히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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