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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유래 미생물로 산성 오염 토양 복구
토양 유래 미생물로 산성 오염 토양 복구
  • 교수신문
  • 승인 2019.10.3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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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배효관 교수팀 기술 개발 특허 출원

화학물질 유출사고 등 염산·황산·질산과 같은 강산(强酸)으로 토양이 오염된 경우, 이를 2차 오염 없이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처리 가능한 기술이 부산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는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배효관 교수 연구팀이 토양 유래 미생물을 이용해 토양과 폐액의 산도를 효과적으로 복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배효관 교수팀은 토양이 염산·황산·질산으로 오염됐을 때 피해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미생물학적 지표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표 미생물로 선별된 ‘바실러스 시아멘시스’ 균의 특성을 연구하던 중 이 균이 오염된 토양을 복구할 수 있음을 밝혀내고, 최근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연구팀은 현재 ‘바실러스 시아멘시스’의 강산 적응과 산도 복구 기작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유전자 지도를 만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견되는 특이한 유전체를 대상으로 실제 강산 오염 토양에서의 다양성과 농도를 조사해 통계화 할 예정이며, 이는 강산 오염 여부를 밝히는 증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배효관 교수팀은 “강산에 의한 토양 오염과 미생물 생태의 연관성에 대한 과학적 고찰은 그동안 미비해 왔다. 산성화된 토양 미생물의 산도 복구 기작 또한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바실러스 시아멘시스’ 균을 이용해 미생물의 산도 조절 기작에 대한 유전적 증거를 찾아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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