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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연골재생을 위한 새로운 길 열려
퇴행성관절염, 연골재생을 위한 새로운 길 열려
  • 교수신문
  • 승인 2019.10.3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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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 내 잠재된 재생능력을 깨우는 재생유도 방법 발견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연골을 재생할 수 있는 실마리가 풀렸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점차 손상되어 없어지는 질병으로,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없어지기 때문에 환자로 하여금 극심한 고통을 유발한다. 연골은 한번 손상을 입으면 다시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을 다시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적인 질병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연구진이 손상된 연골의 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기전을 밝혀내어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국내 연구진으로 구성된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와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동연구팀은 그간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연골의 재생에 대한 새로운 기전을 밝혀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탄키라아제(Tankyrase)라고 불리는 핵심 효소가 연골재생 유도인자인 SOX9의 분해를 가속화하는 기전을 밝혀내었고, 탄키라아제 저해제를 통해 그 기능을 억제하였을 때, SOX9의 활성화가 이루어져 파괴되었던 연골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재생된 연골은 관절을 보호하는 기능을 완벽하게 회복하여 탄키라아제 저해제가 온전한 연골을 재생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질병의 진행도를 늦추거나 통증을 완하하는 기존의 치료법과는 달리, 건강한 연골을 재생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전략에 대한 희망을 주었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강승백·장문종 교수 연구팀, 분당서울대병원 장종범 교수 연구팀과 함께 수행한 이번 연구는 서경배과학재단, 한국연구재단 노화제어원천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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