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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 등 교육기관에 해킹 가장 많아
국·공립대 등 교육기관에 해킹 가장 많아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3.09.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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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공기관 중에서 국·공립대 등의 교육기관이 해킹 사고에 가장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2002 해킹사고 사례분석'에 따르면, 전체 5백39건 가운데 교육기관에 대한 해킹 사고가 3백69건(68%)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지자체 81건(15%), 정부산하기관 31건(6%), 중앙행정부처 22건(4%), 연구기관 17건(3%), 기타 19건(4%) 순이었다.

공공기관의 해킹 사고의 피해 유형으로는 해킹·바이러스 경유지 이용이 4백46건(83%)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그 외에 홈페이지 변조 36건(7%), 자료유출 7건(1%), 기타 50건(9%) 등이었다.

일례로 국립 B대학의 경우, 이 대학 G연구센터의 메일 서버 설정 오류로 스팸메일 경유지가 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정부출연기관인 한국J연구원은 해킹에 취약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다가 해커로부터 시스템 관리자 권한을 완전히 뺏겨 각종 명령어들이 변조되는 피해 등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H연구원은 네트워크를 공유하면서 해독이 쉬운 패스워드를 사용함에 따라 간단한 해킹 프로그램에 의해 내부의 중요한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국·공립대학 등 교육기관의 전산망은 해킹·바이러스의 경유지로 이용되거나 홈페이지가 변조되는 등 대부분의 경우 경미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산망 규모에 비해 보안 관련 예산이나 시스템 보안담당자가 부족해 매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 2002년 기관별 해킹사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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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기관별 해킹사고 현황 © 국가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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