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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통일과 분단한국의 상이성에 대한 성찰
독일통일과 분단한국의 상이성에 대한 성찰
  • 교수신문
  • 승인 2019.10.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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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역사인식과 사유를 넘어 // 저자 김귀옥, 김성보, 노명환, 박혜정, 신주백, 오제연, 유진영, 이진일, 정용숙, 한모니까, 한운석, 역사문제연..|한울아카데미 | 페이지 400

'독일문제란 유럽 내에서 역사적으로 독일로 인해 생겨나고 독일을 중심으로 생겨난 여러 문제를 두루 지칭하는 일반명사가 아니라, 19세기 중반까지도 통일과 독립국가를 이뤄내지 못하고 분열된 채 일으켰던 다양한 유럽 내 힘의 불균형 문제에서 연유한 고유명사이다. 그런 까닭에 이를 전유해 동아시아에서 한반도의 분단이 가져온 문제를 한반도 문제로 지칭하는 것은 공정한 표현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독일문제에서 핵심적 책임은 독일에 있지만, 한반도 문제에서의 책임은 한반도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굳이 우리가 한반도 문제라고 부를 수 있다면, 그것은 세력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가 내부의 해결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여러 국가들 간의 합의를 통해서만 해소될 성격의 문제라는 데 근거가 있다.

통일독일은 분단한국의 통일 모델로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독일과 한반도의 분단이 주는 유사성만큼이나 그 역사적 배경, 조건, 상황에 상이성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유사성만큼이나 상이성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 책은 한반도 문제독일문제로 압축시킨 다양한 역사적 측면을 구체적으로 비교하고자 한독비교사포럼이 10여 년간 골몰했던 문제의식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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