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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육 시스템 거대한 변화 직면…패러다임 대전환해야”
“한국 교육 시스템 거대한 변화 직면…패러다임 대전환해야”
  • 허정윤
  • 승인 2019.10.2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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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 지상 중계

유은혜 부총리
“4차 산업혁명 시대 마주할 불확실한 교육미래
어떤 역량을 어떻게 키워줄 것인지를 고민할 때”

불확실성의 사회에서 교육은 어떤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까.
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2030 미래교육체제 수립이 현재의 경쟁 과열형 입시제도를 타개할 수 있는 하나의 ‘나침반’이 될 수 있다는 게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다. 기술 발전이 하루가 다르게 일어나는 시대에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관련 지식을 융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는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교육혁신이 평생학습 기회로도 이어져, 시민이 일생 동안 다양한 직업을 가져야 하는 미래 사회를 대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제시됐다.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허정윤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허정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11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가 지난 23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래교육 2030, 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라는 주제로 한국의 미래 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교육 과제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주최 측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제안된 내용을 2030년 전후 10년을 아우르는 한국 미래 교육체제를 수립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개회사에서 “우리 교육이 이제 거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다”라면서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가 한국 교육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아이들이 마주칠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어떤 역량을 어떻게 키워줄 것인지, 성인이 된 후 직업에서 필요한 역량을 함양하는 재교육 기회를 어떻게 부여할 것인지 교육이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기조 연설에는 김진경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의장과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이 나섰다. 김 의장이 속한 국가교육회의는 정권 차원을 넘어서서 사회적 합의에 바탕해 중장기교육정책을 수립하고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기구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통령직속 자문기구고, 슐라이허 국장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를 포함한 국제적 도구들을 창설한 인물이다.

허정윤 기자 verit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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