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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의 대학' 경성대 구성원들의 저항의 역사
'총장의 대학' 경성대 구성원들의 저항의 역사
  • 교수신문
  • 승인 2019.10.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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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경성대학교 교수협의회|세종출판사 |2019.09.20.| 페이지 246

경성대학교 교수협의회가 <경성대학교 정상화의 길>을 출간했다.
2011년 송수건 총장 부임 이후 경성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민주적 대학 운영의 실태와 구성원들의 저항의 역사를 기술했다. 이 책은 민주사학으로 명성이 높던 경성대가 어떤 과정 속에서 ‘총장의 대학’이라는 불리게 됐는지 상세히 묘사했다. 일방적 구조조정, 교비 유용, 인사 전횡 속에서 차별과 증오의 대학으로 전락해온 사정을 담았다.
이 책은 대학의 정상화와 총장 퇴진을 위해 경성대 구성원들이 어떻게 단합하여 노력하고 있는지도 정리했다. 아울러 사립학교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경성대의 미래로 공영형 사립대학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경성대 뿐만 아니라 사립대 총장 비리 의혹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다른 학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립대학의 구성원들이 사학의 비리를 고발하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책을 발간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사립대학 민주화 노력의 과정을 구성원들이 직접 나서 책으로 발간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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