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의 언어적 상상력은 “자신이 쓰고 있는 시구가 곧바로 자신의 몸으로 체험되는” 것뿐만 아니라, 현실과 비현실을 자유자재로 옮겨 다니는 부분에서도 빛을 발하는데, 어떤 가능성도 찾을 수 없는 ‘그곳’은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타인과의 소통조차 단절된 ‘그곳’이자 ‘이곳’에서, 시인은 공포의 시선으로 ‘비현실’ 혹은 ‘현실’의 장벽에 부딪히고 만다.
저작권자 © 교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영주의 언어적 상상력은 “자신이 쓰고 있는 시구가 곧바로 자신의 몸으로 체험되는” 것뿐만 아니라, 현실과 비현실을 자유자재로 옮겨 다니는 부분에서도 빛을 발하는데, 어떤 가능성도 찾을 수 없는 ‘그곳’은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타인과의 소통조차 단절된 ‘그곳’이자 ‘이곳’에서, 시인은 공포의 시선으로 ‘비현실’ 혹은 ‘현실’의 장벽에 부딪히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