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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연평균 등록금 644만원
4년제 대학 연평균 등록금 644만원
  • 허정윤
  • 승인 2019.10.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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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등록금’은 한국산업기술대학 899만원
중앙승가대 176만원 최저

국감에서 2019년도 전체 대학교 등록금 랭킹이 공개됐다. 그 결과 올해 5년제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 한 명 당 부담해야할 등록금 액수가 연간 평균 약 644만 원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중랑구갑)이 ‘2019년도 전체 대학교 등록금 랭킹’을 공개했다.

해당 데이터는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로 총 193개 4년제 대학으로 일반대·교육대·산업대 기준으로 산출한 2019년도 대학교 평균 등록금 현황이다. 이번 자료에서는 전문대·사이버대·원격대학·기술원 등은 제외됐다. 

대학등록금 1위 대학은 1년 치 등록금이 899만 5,300원인 한국산업기술대로 조사됐다. 2위는 연세대 892만 8900원으로 밝혀졌다. 3위는 약 866만 원을 받는 신한대학교, 4위는 약 863만 원을 등록금으로 받는 이화여대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등록금이 가장 저렴한 대학은 176만원인 중앙승가대학교였다. 중앙승가대는 가장 비싼 대학에 이름을 올린 한국산업기술대와 등록금 차이가 연간 723만원에 달했다.

전국 193개 4년제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전액 등록금이 무료인 광주 가톨릭대를 제외하고 644만 920원이고, 전체 4년제 대학 193개 중 131개의 대학, 약 67%의 대학은 평균 등록금보다 높게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립대학교의 평균 등록금은 1년에 약 711만원 5600원 (광주 가톨릭대 제외)에 반해, 국공립대학교의 평균 등록금의 경우 약 387만 7000원으로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했으며, 약 323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1위부터 142위까지의 랭킹을 모두 사립대가 차지했고, 150위까지 살펴볼 때 국공립은 2개 학교(서울대학교·서울과학기술대학교)밖에 포함되지 않아 사립대의 등록금이 국공립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 가톨릭대학교의 경우는 광주·제주·전주 가톨릭 교구에서 사제 양성을 목적으로 예산을 지원해 모든 학생이 무상으로 교육 받고 있다.
서 의원은 “전공과 교육과정이 달라 통계자료로만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그렇다고 할지라도 학교별 등록금 차이가 교육기회의 차별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서울시립대의 사례를 언급하며 “반값등록금 시행 후 시립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전에 비해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시간이 확연히 감소되었다는 연합뉴스 설문조사 결과도 있듯 학생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 또한 우리 사회와 정부의 역할일 것”이라고 말하며, “교육의 참의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반값 등록금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하며, 4년제 대학교 등록금에 이어 전문대학, 대학원의 등록금 전체 랭킹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허정윤 기자 verit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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