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최현숙|후마니타스 | 페이지 380
‘할배의 탄생’을 통해 가난한 노인들의 목소리를 기록해 온 저자가 삶의 끝자락에 다다른 여든여섯 치매 노모 곁에서 매일매일 써내려간 천 일간의 일기를 모았다. 저자는 돌봄노동자이자 페미니스트의 시선으로 한 여성이 늙고 병들어 죽음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낱낱이 기록하면서, 그녀를 둘러싼 가족과 실버산업, 그리고 인간의 존엄까지도 냉정하게 되물어봄으로써 이 독특한 애도 일기를 완성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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