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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지와 파레트가 기다리는 퇴근길
오선지와 파레트가 기다리는 퇴근길
  • 교수신문
  • 승인 2019.09.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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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시범운영
스피커 만들기·목공 등 여가문화 설계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이규석, 이하 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직장인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이 오는 9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시범 운영된다. 최근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든 트렌드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뜻의 준말)로 인해 퇴근 후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교육진흥원에서는 시각예술, 무용, 독립출판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함께 직장인 대상 특화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직장인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본격 진행할 예정에 있다.

이번 사업은 교육진흥원에서 기획하여 진행되는 프로그램과 민간 영역의 취미 공유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이원화해 운영될 예정이며 본인의 여가문화를 설계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이 주목할 만하다.

교육진흥원 기획 프로그램은 워라밸 시대의 사회적 트렌드, 환경 등을 반영, 직장인들이 새로운 감각을 열어보고 감각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직장인 특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자신의 일상의 소리를 기록하고 직접 스피커를 만들어 감상하는 ‘나의 플레이어(사운드 아트)’,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얻어지는 생각의 단순화, 몰입의 단계에 빠져드는 ‘나무를 깎고 시간을 쓰다(목공)’, ▲시간의 관점에서 나의 일상 속 숨은 시간을 사진으로 포착해보는 ‘당신의 시간(사진)’ 등 총 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취향을 나누는 ‘남의집 프로젝트’와 협업하여 퇴근 후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예술가의 작업실에서 함께 예술 활동을 해보는 형태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집과 회사를 잇는 출-퇴근길을 인공위성으로 바라보고 일상 속 숨어있는 특별한 모습을 찾아보는 ‘공간읽기(시각예술)’, ▲각자 불안을 느끼거나 두려운 것을 모아 나만의 괴물을 만들고 퇴치법까지 완성해보는 ‘나만 아는 괴담, 내가 만드는 괴물(독립출판)’, ▲ 이름을 통해 자신을 생각해보고 이름의 의미와 느낌에 맞추어 자신의 이름을 디자인해 보는 ‘알파벳으로 그려보는 그리운 이름(캘리그래피)’ 등 8개 프로그램이 있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이 시대 직장인들이 원데이클래스나 인문학 강좌 등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목마름을 채우는 것에서 나아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일상의 활력과 삶의 자율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자 본 사업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캠페인성 홍보도 병행하여, 많은 직장인들이 ‘진정한 삶이 있는 저녁’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교육 일정과 내용, 장소 등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www.arte-edu.kr)과 ‘남의집 프로젝트’ 누리집(https://naamezi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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