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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시대 …지속가능하기 위한 도시 인문학
재생 시대 …지속가능하기 위한 도시 인문학
  • 교수신문
  • 승인 2019.09.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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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재생:
공간을 넘어 삶을 바꾸는 도시 재생 이야기
저자 정석|메디치미디어 | 페이지 272

개발의 시대에서 재생의 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우리를 둘러싼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성찰이 필요하다. 전작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에서 어떤 도시가 좋은 도시인가?”를 묻고, 도시의 발견에서 도시의 주인은 누구인가?”를 물었던 도시학자 정석 교수가 이번에는 재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도시의 본질을 탐구한다. 이 책에서 그는 도시는 무엇이고, 도시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본원적인 질문을 건넨다. 도시를 진정 살아 있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무엇보다 그 안에서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 재생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화두를 던지는 책이다.

개발 시대의 논리가 경쟁과 효율이었다면, 이제는 재생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논리와 철학이 필요하다. 저자가 제안하는 삶터 되살림은 한마디로 큰 규모의 신개발, 재개발에 대한 욕망을 버리고, 수도권의 무심하게 남아도는 잉여를 지방에서 절실하게 채워지길 바라는 결핍과 연결시키는 일이다. 차근차근 천천히, 작은 규모로 고치고 빈 곳을 채우자. 사람들로 가득한 수도권과 텅텅 빈 지방의 원도심, 사라질 위기에 처한 농산어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 재생의 대상은 도시만이 아니라 우리 삶터 전역으로 확장되고, 재생의 목적은 공간만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우리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데까지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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