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경집|들녘 | 페이지 248
몸의 사춘기보다 먼저 오는 것이 바로 ‘언어사춘기’다. 언어의 사춘기는 의식하지 않으면 놓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가는 짐작 이상으로 혹독하다. 이 시기를 놓치면 익숙하고 쉬운 짧은 말과 어휘만 사용하게 되어 좁은 세계에 길들여진다. 나아가 주체적인 사고가 어려워지면서 남의 명령에 자연스레 따르게 된다. 아이들이 ‘섬세한 사유, 다양한 감각, 풍부한 감정, 자유로운 상상’을 최대한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앞장서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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