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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의전원 "조국 후보자 딸 장학금 지급 절차상 문제 없어"
부산대 의전원 "조국 후보자 딸 장학금 지급 절차상 문제 없어"
  • 허정윤
  • 승인 2019.08.26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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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욱 원장 기자간담회]

[신상욱 원장 기자간담회]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씨의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서 직전에 지침을 바꿨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26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YTN 화면 갈무리
YTN 화면 갈무리

신상욱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장은 부산대 양산캠퍼스에서 직접 기자간담회에서 조씨가 두 번 유급에도 불구하고 1,200만원(6학기)의 외부 장학금을 받았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외부 장학금은 받는 사람이 지정이 되어서 학교로 전달되는 장학금”이라고 설명하며 “조 후보자의 딸에게 장학금을 지정한 것은 소천 장학회의 결정”이라는 말로 해명했다.

이어 조씨가 장학금을 받게 하기 위해 지침을 바꾼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장학생 선발 대상 제외자 조항에 외부 장학금은 예외로 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해당 규정에 의거해 2013년 2학기와 2014년 2학기에도 학점 평균이 2.5 이하의 다른 학생에게도 외부 장학금을 준 사례가 있음을 발표했다.

신 대학원장은 덧붙여 “2015년 7월 당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내에 장학금 선정 등 업무 담당이 부원장에서 의학과정으로 이전 되면서 장학금 선발 지침에 대한 일대 정비작업이 있었으나, 외부 장학금 성적 미달 예외 조항은 이미 2013년부터 마련되어 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씨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조항이 아니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지장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마련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 대학원장은 국민에게 혼선을 드린 정보가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신 대학원장은 “2015년 10월에 신설된 조항으로 보고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며, “급하게 보고하는 바람에 2013년 문서를 찾지 못했다”며 보고 후에야 “2013년 4월에 통과된 문서를 결국 찾았다”며 정보 혼선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조씨가 유급 위기 때 동기 전원을 이례적으로 구제했다는 의문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성적은 해당과목을 지도한 교수의 고유 평가 권한”이라며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정리했다. 

허정윤 verit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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