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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스 하벨라르: 세계사 물줄기를 바꾼 고발문학
■ 막스 하벨라르: 세계사 물줄기를 바꾼 고발문학
  • 교수신문
  • 승인 2019.08.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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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시대 마감’에서, 다시 ‘공정무역’의 길 제시한 문제작

■ 막스 하벨라르: 세계사 물줄기를 바꾼 고발문학
물타뚤리 지음 | 양승윤, 배동선 옮김 | 시와진실 | 488쪽

유럽 열강들이 경쟁하듯 아시아와 아프리카 땅을 점령해서 약탈하던 시절, 이 책은 나오자마자 유럽 전역을 뒤흔들었다. 지식인임을 자처하거나 사람의 양심을 논하는 유럽인이라면 앞다퉈 찾아읽으며 진정한 정의와 인류애를 생각했다. 그 결과 식민정책을 완화할 환경이 조성되었다. 식민지 젊은이들도 이 책을 읽고 깊은 잠에서 깨어나 일반 대중을 일깨웠다. 아프리카 나라들 독립운동에도 불을 당기는 역할을 했다. 그야말로 세계사에서 식민시대를 마감하는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다. 그리고 100년 후, ‘공정무역’이라는 아름다운 꽃으로 다시 피어났다. 자신이 재배한 커피원두를 헐값에 넘기고 고리채에 시달리는 멕시코 농민들을 본 네덜란드 신부가 이 책의 정신을 실현한 주인공이다. 그 후 공정무역은 전 세계로 퍼져 현재 공정무역 상품이 1,700여 종에 이르고, 공정무역 도시도 50여 곳에 생겨났다. 세계사 물줄기를 두 번이나 바꾼 이 책은 1860년 초판이 나온 뒤 지금까지 46가지 언어 번역본이 나왔다. 1907년 프로이트는 당대 ‘최고 저서 10권’을 추천해 달라는 주문을 받고 주저없이 이 책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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