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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 교수신문
  • 승인 2019.08.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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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반야심경』으로 새로운 깨달음을 전해준다!

 

■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48쪽 

20대의 도올은 『반야심경』의 의미를 접하고 충격을 받는다. 이 책은 그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반야심경』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룬다. 『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핵심 경전이다. 이 경전이 탄생되기까지의 결정적 장면들을 생동감 있게 이야기한다. 싯달타에서 대승불교까지의 인도 불교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또 공空사상이 전면에 등장하는 『반야심경』 텍스트를 심도 있게 분석하여, 반야지혜의 구체적 내용을 현재 우리의 문제의식과 결부시켜 쉽게 설명해준다. 또한 이 책은 한국불교의 흐름과 그 본질적 성격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해준다. 선禪중심의 한국불교는 독특하다. 서산대사로부터 경허, 만공을 거쳐 성철, 법정으로 이어지는 우리 선 수행 전통의 도도한 흐름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우리 불교의 내밀한 인간적 모습과 큰 울림을 주는 선사들의 공안을 소개하면서 한국불교가 조선시대에 핍박을 받음으로 인해 오히려 순결한 수행풍토가 이어져왔다는 아이러니를 알려준다. 저자가 들려주는 위대한 수행자 경허의 이야기는 무엇이든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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