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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세대와 어린 세대가 어울릴 만한 곳이 없다
나이 든 세대와 어린 세대가 어울릴 만한 곳이 없다
  • 교수신문
  • 승인 2019.07.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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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장소: 작은 카페, 서점, 동네 술집까지 삶을 떠받치는 어울림의 장소를 복원하기 
레이 올든버그 지음 | 김보영 | 풀빛 | 400쪽 

『제3의 장소』는 1989년 초판이 출간되자마자 같은 해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될 만큼 주목을 받았다. 이후 사회학자, 기업가, 도시계획가 등은 물론 도시 거주민에게 영감을 주었고, 도시사회학의 중요한 저작으로 자리 잡았다. 풀빛에서 출간한 『제3의 장소』는 1999년 개정판이다. 시간적 거리감이 무색할 만큼, 책이 묘사하는 상황은 현재 우리나라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그대로 일치함을 느낄 수 있다. 획일화·대형화를 추구하는 도시계획 및 건축, 공공시설 축소, 공동체 상실, 작은 가게들이 맥없이 사라지는 현상 등을 겪으며, 우리 사회도 많은 부작용을 겪는 중이다. 나이 든 세대와 어린 세대가 어울릴 만한 곳이 없고, 계층 간 갈등은 심해졌으며, 거주민들이 스스로 논의하고 의사 결정을 하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쇠퇴하고 공동체라고 할 만한 것을 찾기 힘들다. 가정과 일터라는 두 디딤대만을 의지해 아슬아슬하게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 삶의 전부일 수는 없다. 최근에는 독립서점, 마을공동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카페 등 현대판 제3의 장소들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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