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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 대중문학의 욕망과 대중서사의 변주
■ 1970년대 대중문학의 욕망과 대중서사의 변주
  • 교수신문
  • 승인 2019.07.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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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대중성을 획득했던 시간 1970년대

■ 1970년대 대중문학의 욕망과 대중서사의 변주
김성환 지음 | 소명출판 | 533쪽

문학은 원래 대중적이다. 독자들, 즉 대중이 널리 읽지 않았다면 과거의 고전·명작들은 어떻게 지금까지 전해질 수 있었을까. 그러니 문학에 대한 연구는 작품 내적인 연구나, 작가론보다 작품을 기꺼이 찾아 읽는 독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은 먼저 작품이 대중의 욕망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현상에 주목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사회에서 문학이 문학답게 소비된 시기는 1970년대이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산업화에 들어서며 한국사회에는 대중문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대중 역시 하나하나의 일개인으로서 문화를 소비하는 주체로 등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1970년대 문학작품들과 독자가 만나는 극적인 장면들에 주목했다. 대중문학, 또는 문학의 대중성이란 측면에서 이 책은 장르 역시 가리지 않는다. 소설과 같은 베스트셀러뿐 아니라 생생한 체험을 담은 논픽션, 수기와 열독률 높은 주간지 콘텐츠 역시 적극적인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교과서에서 볼 수 없는 소설, 통속소설, 저속한 작품 ……. 대중문학이 문학사 장(場)에 받는 평가들이다. 이 책이 대중문학을 다룬다고 해서, 대중문학이 문학사의 주류라거나, 대중문학으로 한국문학 연구의 중심을 옮기려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주된 관심사는 자신들의 욕망을 실현시키는 문학의 주체적인 소비와 독서를 통한 욕망의 충족이었다. 저자에 따르면 조선작이 하층민의 욕망과 그 충동에 관심을 가졌다면, 조해일은 중산층의 불안한 지위와 평면성을, 한수산은 산업화에 소외된 인물이 연애를 통해 주체성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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