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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술 들뢰즈·가타리와 마주치다
■ 현대미술 들뢰즈·가타리와 마주치다
  • 교수신문
  • 승인 2019.07.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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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가타리와의 접속을 통해 본 현대미술의 비재현적 지대!

■ 현대미술 들뢰즈·가타리와 마주치다
사이먼 오설리번 지음 | 안구, 이규원 옮김 | 그린비 | 400쪽

들뢰즈와 가타리 이미지론을 충실히 분석하는 동시에 들뢰즈와 가타리의 사유를 통해서 본 현대미술을 다룬다. 들뢰즈와 가타리가 사유하는 미술작품은 이야기 만들기이자 신화제작으로 작동하여 새로운 관객을 창조하고 민중을 염원하는 것이다.

저자 사이먼 오설리번은 두 철학자가 이야기하는 미술의 생산방식을 정리하며 미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미술사와 미술이론에 대한 새로운 연구방식을 드러낸다. 이 책은 들뢰즈와 가타리 사유의 중심이 되는 이미지론을 충실히 분석한다.

미술작품과의 마주침을 통해 관객들은 감각의 재배치를 경험하고, 나아가 새로운 주체로 탄생한다. 그렇다면 들뢰즈와 가타리의 사유를 통해 본 현대미술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저자 사이먼 오설리번은 현대미술과 들뢰즈·가타리의 마주침에서 드러나는 비재현으로서 미술작품의 생산방식을 보여준다. 그 과정을 통해 정립되는 것은 바로 현대미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미술사와 미술이론에 대한 새로운 연구방식이다.

저자는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을 모나드와 바로크의 비정형으로 제시한다. 기관 없는 신체는 라이프니츠의 모나드로 나타나고, 그것의 표면을 바로크의 주름과 동일시한다. 모나드는 아래층의 우주에 개방된 물질의 세계 그리고 위층의 비물체적인 영혼/정신으로 이루어진다. 이 두 개의 층들은 서로 위로/안으로 접혀진다. 그것들은 함께 공명하여 조화를 형성한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잠재성들의 현실화(무엇)임과 동시에 회화의 현실적 물질 안에서 일련의 가능성들의 실재화(어떻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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