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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왜 언제나 마키아벨리를 소환하는가? 
시대는 왜 언제나 마키아벨리를 소환하는가? 
  • 고현석
  • 승인 2019.06.24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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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처음으로 마키아벨리를 둘러싸고 있는 짙은 안개를 걷어내고, 그의 본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탄생
마일스 J 웅거 지음 | 박수철 옮김 | 미래의 창 | 462쪽

 

우리는 마키아벨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누구나 이름은 들어봤으나 제대로 읽지는 않은 『군주론』의 저자 정도로만 알고 있을 뿐이다. 시대를 거슬러 15세기 피렌체와 이탈리아로 독자들을 데려가는 책의 서술 방식은 마치 살아 있는 마키아벨리를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을 전하며, 르네상스가 꽃피웠던 메디치 치하의 피렌체와 마키아벨리와 동시대 인물(메디치와 교황, 단테,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에 대한 이야기는 읽는 이의 흥미로움을 더한다. 『군주론』의 모델로 알려진 체사레 보르자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과연 마키아벨리에 대한 비난은 정당한가? 그는 어떤 인물이었는가? 그는 왜, 누구를 위해 『군주론』을 썼는가? 이런 의문들에 대한 답을 하나씩 얻어가면서 우리는 처음으로 마키아벨리를 둘러싸고 있는 짙은 안개를 걷어내고, 그의 본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내용의 이해를 돕는 그 시대 주요 인물과 사건들에 대한 도판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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