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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재활의 역사 
정치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재활의 역사 
  • 교수신문
  • 승인 2019.06.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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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의 역사: 의료 노동분업의 정치경제학, 1890-1980
글렌 그리처, 아널드 알루크 지음 | 전인표 옮김 | 그린비 | 288쪽

 

 

의사나 변호사로 대표되는 전문직 노동분업에 관한 일종의 사례연구이다. 직접적으로는 노동분업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지만, 간접적으로는 재활을 둘러싸고 의학사적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무엇보다 재활의학 분야는 다른 의료영역과 달리 의학적 치료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일상생활로 복귀시킨다는 사회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공익적인 목표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다양한 직종이 관여하게 되었고, 그러한 직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 간에 활발한 정치경제적 활동이 일어났다. 재활의학의 정치경제학적 역사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은 직업 전문 분야에 대한 전통적인 설명에 도전하는 동시에, 한 전문 분야를 형성하는 세력 간 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이 책은 노동분업에 대한 논문이지만 그 이면에서는 ‘장애인의 재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운데에 두고, 백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의료업계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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