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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 그 매력의 지속성
「춘향전」, 그 매력의 지속성
  • 교수신문
  • 승인 2019.06.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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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고전소설의 근대적 변개와 콘텐츠
권순긍 지음 | 소명출판 | 604쪽

 

고전문학이 재탄생되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 실상 우리의 오래된 이야기, 고전소설이 교육용으로서가 아닌 다음에는 다른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그대로 읽혀지기는 쉽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에 맞는 새로운 매체로의 변개가 필요하다. 저자의 연구는 여기에 초점을 맞춰 그 변개의 전모와 문화사적 의미를 밝힌 것이다. 검토와 연구의 과정에서 850종이 넘는 모든 고전소설들이 근대적 변개를 이루고 콘텐츠로 전환된 것이 아니라 「춘향전」이 압도적으로 많고, 「심청전」, 「흥부전」, 「토끼전」, 「배비장전」 등 판소리 작품들을 비롯하여 「홍길동전」, 「장화홍련전」 등의 작품들이 주로 변개되었음을 밝혔다. 영화콘텐츠를 예로 든다면 「춘향전」이 20편, 「홍길동전」이 12편, 「심청전」이 8편, 「장화홍련전」이 6편, 「흥부전」이 5편이나 제작된 반면 다른 작품은 한두 편에 불과하거나 아예 없다. 선택과 집중이 두드러진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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