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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조동규 교수 연구팀, 설포라판에 의한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치료 효과 및 분자기전 규명
성균관대 조동규 교수 연구팀, 설포라판에 의한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치료 효과 및 분자기전 규명
  • 교수신문
  • 승인 2019.06.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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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많이 먹으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할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는 조동규 교수(약학과)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 인자인 아밀로이드베타를 생성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단백질과 이를 조절하는 천연물의 작용기전을 규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효소 베이스1(BACE1)의 유전자 발현을 억제할 수 있는 식물유래 생리활성 화합물 스크리닝을 통해 브로콜리에 다량 함유된 성분 설포라판(sulforaphane)이 엔알에프2(NRF2)라는 전사인자를 활성화시켜 BACE1과 BACE1-AS의 발현을 직접 억제한다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다.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아밀로이드베타는 BACE1이 세포막에 존재하는 APP라는 단백질을 자르면서 생성된다. BACE1를 억제하면 아밀로이드베타 생성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연구팀 또 NRF2 유전자가 결핍된 마우스 뇌에서 BACE1 및 BACE1-AS 발현이 증가해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량도 증가되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두 종류의 알츠하이머 동물모델(5XFAD, 3XTg-AD)에 설포라판을 2개월간 투약한 결과 BACE1의 발현이 감소함으로써 손상된 학습 및 인지기능과 치매병리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조동규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증가해 있는 BACE1의 발현을 억제하는 새로운 전사인자로써 NRF2를 규명한 것”이라며 “설포라판과 같은 다양한 NRF2 활성화제들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약물로 개발될 수 있는 새로운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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