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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에 도전하는 대학들, 암 표적치료제, 우주탐사, 치매유전인자 추적
미지에 도전하는 대학들, 암 표적치료제, 우주탐사, 치매유전인자 추적
  • 교수신문
  • 승인 2019.06.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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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순천대, 암 표적치료제 개발 착수
인하대, 송도캠퍼스에 우주개발 기구 출범
조선대, 美 국립보건원과 치매 정복 착수

대학들이 미지의 영역에 대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전남대학교와 순천대학교는 암 전이 표적치료제 개발 착수에 나섰고, 인하대학교는 미국 노퍽주립대와 함께 우주탐사 시대를 준비한다. 조선대학교는 치매에 나섰다. 이들의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대 김경근, 배우균, 순천대 하형호, 김항건 교수(왼쪽부터).
전남대 김경근, 배우균, 순천대 하형호, 김항건 교수(왼쪽부터).

 

암을 향한 도전

 

전남대는 김경근 교수(의과대) 연구팀이 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차단(anti-EGFR) 치료법에 저항성을 갖는 암에 대한 전이차단 표적치료제 개발에 나섰다고 최근 밝혔다. 전남대 김경근·배우균 교수(의과대), 순천대 하형호·김항건 교수(약학대)로 구성된 연구팀이 암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에 착수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대장암을 비롯한 여러 암세포에서 ErbB4/KITENIN 복합체 신호전달계가 활성화되는 것이 anti-EGFR 치료에 대한 저항성을 획득하게 하고, 암의 진행과 전이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사업(MRC)과 신약타겟발굴검증사업을 통해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ErbB4/KITENIN 신호전달계를 차단하는 것으로 밝혀진 저분자화합물 유도체로부터 최적화선도물질을 도출하고, 이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해 임상시험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정부로부터 4년 동안 연구개발비 18억 여원을 지원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팀의 연구과제를 2019년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내 혁신신약파이프라인발굴사업에 선정했다.

인하대와 노퍽주립대 관계자들이 최근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진행한 협약식에서 우주탐사 분야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인하대
인하대와 노퍽주립대 관계자들이 최근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진행한 협약식에서 우주탐사 분야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인하대

 

우주 향한 도전

 

인하대는 미국 노퍽주립대학교(NSU)와 함께 우주탐사 분야 공동 연구에 나선다. 인하대는 지난달 27일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에서 노퍽주립대 총장단과 우주탐사 분야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노퍽주립대는 미항공우주국(NASA) 랭글리연구소와 함께 우주탐사를 위한 ISRU(In-situ Resource Utilization)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ISRU는 현지 자원을 이용한 우주탐사 기술, 화성에서 발견된 얼음 형태로 된 물을 추출하는 기술, 이를 연료화 하는 기술 등 우주에서 필요한 것들을 직접 생산해 활용하는 탐사방식을 일컫는다.

인하대와 노퍽주립대의 우주탐사 분야 협력 준비는 지난 2000년 초부터 진행됐다. 당시 교수간의 연구교류, 대학원생 방문연구 등을 진행했고, 지난 2015년 기본적인 우주기술 개발에 관한 논의와 협정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우주탐사분야에 공동으로 참여키로 결정했다. 특히 양 대학은 유인탐사분야에 필요한 다양한 우주소재의 활용과 탐사 및 향후 유인우주선 탐사를 위해 좀더 근본적인 기술분야와 내용이 논의됐다. 이에 연구진, 대학원생 교류를 바탕으로 우주탐사 분야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우주 의학기술 분야 연구도 함께한다.

노퍽주립대는 인하대에 ISRU(In-situ Resource Utilization) 프로그램 참여는 물론이고 본격 우주탐사가 시작될 2024년을 목표로 우주탐사도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우주기술 공동 연구를 기반으로 앞으로 조성될 인하대 송도캠퍼스에 우주과학기술을 총괄하는 기구를 출범할 계획이다. 현재 극지연구소(KOPRI), 지질자원연구원(KIGAM), 건설기술연구원(KICT)과 공동협력을 통해 우주탐사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7월 미국 우주탐사 심포지엄에서 구체적인 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항공우주연구원(KARI)과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보스턴대학교 린지페럴 교수(왼쪽에서 7번째)가 지난 1일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특강을 펼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대
보스턴대학교 린지페럴 교수(왼쪽에서 7번째)가 지난 1일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특강을 펼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대

 

치매 향한 도전

 

조선대학교는 치매국책연구단(연구단)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아 한미 공동으로 치매 유발 유전인자 발굴을 위한 한국인 유전체 해독작업이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시작될 예정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한국인 치매유전체게놈사업을 위해 연구단은 5년 동안 총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국내에서 실행되는 질병 유전체 게놈 분석사업 중 최대규모다. 연구단 측은 대규모 유전체 게놈사업은 비용이 많이 들고 장시간이 소요되는 사업이라며 미국이 한국에 직접 투자한 연구개발 사업으로도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치매유전체게놈사업'은 치매환자를 비롯한 한국인 4000명의 유전체 게놈을 해독하고 이를 토대로 치매를 유발하는 유전인자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다. 유전체 시료는 연구단이 지난 8년간 구축한 광주치매코호트 사업에서 제공한다.

이를 위해 미국 총괄책임자인 린지패럴 보스턴대학교 석좌교수가 지난 1일 한국을 찾아 연구단과 한미 공동협력연구에 대해 논의했다. 린지패럴 교수는 치매유전체 분석에 있어 세계적 권위자다.

이건호 연구단 단장은 “‘한국인 치매유전체게놈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연구단이 독자 개발한 치매예측기술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개인 유전체 정밀분석이 이뤄지면 환자별로 치매 유발 유전적 요인을 세분화할 수 있고 치매를 유형별로 분류할 수 있게 된다환자별 맞춤의료의 발판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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