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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깃털로 전기 생산 가능
새 깃털로 전기 생산 가능
  • 교수신문
  • 승인 2019.05.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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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박종진 교수 연구팀

 

새의 깃털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연구가 국제 학술지에 실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박종진 교수(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 연구팀의 조유장, 이경수 학생이 경희대 최덕현 교수팀과 공동 연구한 결과 자연에서 다양하게 진화된 다층구조의 나노 구조체를 갖는 새의 깃털이  기존의 고분자 마찰 전기소재들과 비교했을 때 더 넓은 마찰면적과 낮은 풍속에서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음을 밝혀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연구논문은 에너지분야 상위 1.5%(JCR)인 국제학술지 ‘나노 에너지(IF=13.12)’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독수리가 사냥을 위해 빠른 속도로 내려오려면 몸의 부피와 날개를 최대한 줄여 마찰면적을 좁히고, 반대로 기러기와 같이 장시간 비행하는 철새들은 양력을 만들기 위해 날개를 최대한 크게 펴 마찰면적을 늘이면서 마찰력을 높인다는 점에 착안했다. 새의 깃털이 바람의 속도에 따라 변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어 마찰전기 생산효율이 훨씬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험 결과 새의 깃털이 기존 고분자 물질에 비해 최고 10배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깃털의 다층 나노구조에 따라 공기역학적인 마찰 표면적 변화가 발생되는 현상을 학계에 최초 보고했다. 또 천연염료인 ‘헤마톡실린’을 깃털에 코팅할 경우 표면의 질이 바뀌면서 정전기를 발생하는 에너지 수확 효율을 20% 증가시킨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
박 교수는 “학부생이 실험에 참여해 영향력 지수 10 이상의 국제학술지에 제1저자로 출판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라며 “2년 동안 노력이 새로운 현상을 발견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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