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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 접근하는 전혀 새로운 방법
조선왕조실록에 접근하는 전혀 새로운 방법
  • 교수신문
  • 승인 2019.05.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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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와 조선왕조실록: 오늘을 리딩하는 옛 사람들의 지혜
김준태 지음 | 눌민 | 240쪽

 

이 책은 동양의 고전인 논어, 맹자, 대학, 중용과 조선왕조실록을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새로 엮고 탐색하는 책이다. 우리는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하는 이 책을 통해 조선왕조실록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법, 조선 시대 사람들이 그들의 현실에 고전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응용했던 법, 지금 우리 시대에서 고전과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배우는 가르침 등을 익힐 수 있다. 전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사료가 집결한 책이 조선왕조실록이다. 총 5,000만 자에 이르는 조선왕조실록을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기는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아마도 조선왕조실록을 처음 접근할 때의 감정은 돛단배 한 척을 타고 망망대해 앞에 나서는 심정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몇천 년 동안 회자되어 온 동양의 고전 구절을 통해 조선왕조실록의 이곳저곳을 어렵지 않게 살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즉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 자체를 읽는 책이 아니라 조선왕조실록에 접근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을 제공하는 책이다. 이를테면 『논어』 「양화」 편에는 “얻기 전에는 얻으려 근심하고, 이미 얻은 다음에는 그것을 잃을까 걱정하니, 만일 잃을 것을 근심하게 되면 이르지 않는 바가 없게 된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 “환득환실(患得患失)”의 구절은 조선왕조실록 곳곳에 등장한다. 이 구절을 통해 조선 시대의 한 장면 장면을 생생하게 찾아내고 탐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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