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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 황일순 석좌교수팀, 선박용 ‘초소형 원자로’ 개발 시작
울산과학기술원 황일순 석좌교수팀, 선박용 ‘초소형 원자로’ 개발 시작
  • 교수신문
  • 승인 2019.05.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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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황일순 석좌교수(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연구팀이 안전하고 경제적인 ‘초소형 원자로’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황 교수의 프로젝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원자력연구개발사업 중 ‘원자력융합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된 것이다. 황 교수 연구팀 프로젝트는 극지와 해양-해저 탐사선과 부유식 발전선용 원자로를 목표로 최대 4년간 추진된다. 울산광역시가 최대 6억 원을, 정부가 최대 30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 UNIST가 프로젝트를 주관하며 울산대, 경희대, KAIST, 서울대, 한국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주)무진기연도 참여한다.
황 교수는 “4년 동안 극지와 해양-해저를 탐사하는 장비와 바다 위에 떠서 전력을 생산하는 원자로의 개념을 설계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지금까지 없었던 혁신적인 피동안전성(Passive Safety)과 경제성을 갖는 실용적인 초소형 원자력 발전 동력을 추구한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연구진은 핵안보성과 핵비확산성, 환경성, 수송성, 용량 확장 능력은 물론 전체 수명 기간인 40년 동안 핵연료를 교체하지 않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증 시험으로 입증해 4년 후에 개념설계를 확정하는 게 목표다.
해양-해저 탐사의 동력원이나 부유식 원자로는 국제 기준의 피동안전성 요건이 있다. 피동안전성은 원자로에 사고가 생겨도 자연력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자력 관련 분야에서는 핵심 요소다. 연구진은 국제 규제요건을 충족하는 피동안전성을 토대로 기계와 재료, 열수력 및 안전계통, 핵연료, 핵설계, 방사성폐기물, 핵안보, 조선해양 등 핵심분야를 융복합해 경제성을 극대화한 초소형 원자로 개념설계를 도출할 계획이다.
황 교수는 “미래 원자로는 기존에 있던 안전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동시에 경제성도 혁신적으로 개선된 형태가 돼야 한다”며 “초소형 모듈 원자로는 그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이 기술을 액체납 냉각 고속로 기술과 접목하면 40년 동안 핵연료 교체없이 가동되는 해양-해저 탐사선이나 부유식 발전선용 동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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