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블랑쇼 지음 | 김예령 옮김 | 그린비 | 448쪽
담론, 권력, 주체에 대해, 또는 법의 초월성과 역사의 종말에 맞서 저자는 끈질기게 바깥, 부재, '중성'의 가능성을 천착한다. 나아가 공동체에의 이상이 전체주의라는 비극으로 귀결하고 난 이후에 도래할 수 있는 또 다른 공동체의 문제를 모색한다. 예술과 정치, 미학과 윤리의 문제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저자의 글쓰기 속에서 동시대적 성찰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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