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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협동 등 4개부분에 4백26억 지원
선도 협동 등 4개부분에 4백26억 지원
  • 이지영 기자
  • 승인 200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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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진 3차 학술지원공모 시작

한국학술진흥재단의 3차 학술지원사업 공모가 시작됐다. 선도연구자 지원사업과 동서양 학술명저 번역지원사업은 오는 8월 12일부터, 협동연구지원사업은 8월 18일, 박사후 연수과정 지원사업은 9월1일부터 각각 1주일 가량 온라인 지원신청을 받는다.

지난 1차 공모가 특정연구를, 2차 공모가 학문후속세대를 주로 지원했다면, 3차 공모는 특별한 조건이 없어 박사학위를 소지한 연구자들은 대부분 지원할 수 있다. 각 사업의 예산은 선도 연구자 지원사업이 2백33억원, 협동연구지원사업이 1백47억원, 동서양 학술명저 번역지원사업이 15억원, 박사후 연수과정 지원 사업에 31억원으로 총 4백26억원이다.

각 사업의 기본적인 방향 및 신청요건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몇 가지 사항이 달라져 주의가 필요하다. 동서양 학술명저 번역지원사업은 지원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박사학위 소지자의 경우 전임강사 이상의 연구책임자와 공동연구를 계획하는 경우에 한해 번역 업적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차세대 연구인력의 참여가 부쩍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까지는 한권 당 번역기간이 1년으로 한정됐으나, 올해부터는 책의 분량과 난이도에 따라 2년까지 기간을 늘여 진행할 예정이다. 번역대상도서는 지정도서와 연구자가 신청하는 자유도서에서 골고루 선정한다.

박사후 연구과정지원 사업의 경우 국내에서 연구할 경우 지원금 월1백25만원(연 1천5백만원)에서 1백50만원(연 1천8백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연구에 드는 인건비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다. 협동연구지원사업은 기존의 지정주제 공모 방식에 수시공모 방식을 추가했다. 시급한 사안에 대해서는 개인연구자가 수시로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3차 공모뿐만 아니라, 학진이 진행하는 사업 전체에서도 몇 가지 변화가 있다. 연구서식을 간소화해 지원자가 자유롭게 연구계획서를 제출하게 한 것이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다. 또한 기본적인 심사평가 기준을 제시하지만, 심사위원들이 자유롭게 기준을 추가·삭제할 수 있도록 허용해, 각 학문이 평가기준을 다양화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진이 지원한 연구성과가 이후 특허·학술지 게재 등 어떻게 파급효과를 가지는 지 확인할 수 있는 성과관리시스템을 강화했다. 

학진 기획예산팀의 김한기 계장은 "전체적으로 많은 연구자의 의견이 반영되고, 또 연구자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영 기자 jiyou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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