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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교수들 두산에 화났다
중앙대교수들 두산에 화났다
  • 허진우
  • 승인 2019.04.25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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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고위관리자 욕설 파문 확산
"두산측 고압적 태도가 원인"성명
"교수들에 사과 의료원장 물러나야"

중앙대학교 교수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한 관리자의 막말 파문이 일파만파다. 교수사회는 이번 기회에 대학 분위기 쇄신하자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앙대병원 교수협의회와 중앙대병원 교수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중앙대병원 A 관리본부장의 막말과 욕설 사건을 거론하며 중앙대학교 쇄신을 촉구하고 나섰다. 관리자들의 막말이 용인되는 문화를 쇄신하고, 이런 문화를 조성하게 된 근본 원인을 찾아 뿌리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교수협의회는 지난달 병원 회식자리에서 벌어진 모 관리자가 모 교수를 향해 막말과 욕설을 내뱉었고, 공론화 조짐에 재단과 병원측이 해당 관리자를 사직 처리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중앙대학교 재단과 병원 고위 관계자들을 꼬집었다. 해당 관리자가 교수에게 막말과 욕설한 것은 재단과 병원 고위 관계자들의 언행을 보고 따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대 교수들이 두산 파견 직원들의 막말과 폭행 등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 많았다며 이번 기회에 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앙대병원 교수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두산의 중앙대학교 인수 당시부터 취한 그릇된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생각된다. 박용현 이사장의 형인 박용성 전 이사장의 막말 이메일은 중앙대를 대하는 왜곡된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또 의료원장은 측근들과의 회식자리에서 동료교수을 비난하곤 했다. 이런 분위기가 두산 출신인 해당 관리자의 욕설 사태를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사자 한명이 인사처리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문제 근원인 두산은 교수 전체에 대해 책임있는 사과를 하고, 십년째 의료원장인 김성덕 현 의료원장은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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