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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박사, 밖에서도 쳐준다
한국박사, 밖에서도 쳐준다
  • 허진우
  • 승인 2019.04.25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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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학위정보센터 공식 지정
교육부, 국제인증 수요에 대응

대한민국 고등교육기관 학위가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 해외 고등교육기관에서도 국내 학위를 제대로 인정받을 길이 열렸다. 국가학위정보센터가 공식 지정되면서다.
교육부는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국가학위정보센터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관련 영문 홈페이지 운영 등 이미 국내 고등교육제도의 공식 안내센터 역할을 해왔다. 정부의 공식 지정으로 크게 업무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하지만 ‘고등교육 자격의 인정에 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협약’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한국 고등교육의 대외 신인도 제고에 힘을 얻게 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협약은 학생간의 국가 간 이동성 확대에 따른 국제 학위 인정 수요 중가에 대응을 위해 유네스코 주도로 마련됐다.
이미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유럽과 미주에서 국가학위정보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영국은 1997년 UK NARIC(National Academic Recognition Information Centre)를 설립해 해외 자격 및 경력을 체계화하고, 영어 수준을 인정했다. 자문 제공도 지원했다. 캐나다는 1990년 CICIC(Canadian Information Centre for International Credentials)를 설립해 캐나다 국내외 학위 인정 정보를 지원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1984년 CIMEA(Centro di Informazione sulla Mobilita e le Equivalenze Accademiche)를 설립해 이탈리아 국내외 학위인정 정보를 지원하고 있다. 유럽학위인정기구 네트워크 웹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향후 운영에 초점을 기존 역량을 강화하는 데 맞추고 있다. 먼저 공식 지정된 국가별 국가학위 정보센터 네트워킹을 구축해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 국내 학위 체제와 해외 학위 체제의 상호 비교, 해외학위 인정 정보 등을 검증해 국내 학위 취득자가 정보 부족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해외에서 취득한 학위도 비차별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해외 유학 계획 시 해당국가 대학의 인가여부, 인증여부, 수여학위 종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국내외 기관에서 취득한 학위가 인정되는지 등도 확인 가능하다. 물론 국내 유학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국내 대학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측은 “국내 고등교육을 대표하는 단체로 80년대부터 꾸준히 유네스코 아태지역 본부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학위 인정정보를 관리해왔다. 해외 국가별 고등교육 제도와 공식 안내센터를 확인하고, 국내 정보를 정확히 밝히는 등 한국 국가학위정보센터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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