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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점 생존경쟁' 5주기 교육양성기관 역량진단 돌입
'700점 생존경쟁' 5주기 교육양성기관 역량진단 돌입
  • 허진우
  • 승인 2019.04.25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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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19~2020 계획 발표
4년제 일반대학 대상 본격시행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마련한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지표 토론회 모습. 사진=한국교육개발원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마련한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지표 토론회 모습. 사진=한국교육개발원

 

4년제 일반대학 내 교원양성기관의 생존경쟁이 시작됐다.
교육부의 4년제 일반대학을 대상으로 한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평가가 본격 시행된다. 교육부는 최근 2019~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 98년부터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교원양성기관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진단 평가해왔다. 교직 전문성과 미래 역량을 갖춘 예비교원 양성하고,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함이었다. 또 교원양성기관의 자기발전을 유도하고, 교직 희망자에게 신뢰도 높은 참고자료를 제공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인구 감소라는 외부환경이 이 역량진단 평가를 교원양성기관의 서버이벌장으로 만들어 버렸다. 인구 감소는 학생수 감소로 이어졌다. 결국 역량진단 평가는 교원양성기관 정원 감축의 근거가 됐다. 실제 3주기(2010~2014)에는 3929명이, 4주기(2015~2017)에는 6499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정원 감축은 당면현실이다. 각 교원양성기관은 자체 역량을 높여 살아남을 고민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평가 대상이 된 4년제 일반대학 내 교원양성기관은 긴장해야 할 판이다. 사범대학들이 좀더 신경써야 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사범대 설치대학(45교)과 사범대 미설치대학(113교)를 분리해 역량진단을 실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전 역량진단과 달리 이번에는 정원 감축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평가는 절대평가(1000점 만점)로 이뤄진다. 점수는 교육여건 4항목 5준거 13지표를 통해 350점, 교육과정 4항목 4준거 12지표로 500점, 성과 3항목 4준거 4지표로 150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진단위원회를 구성하고 연수를 통해 기준을 공유한다. 이후 서면 진단, 집체 및 현장방문 진단을 통해 결과를 산출하게 된다. 진단위원회는 대학 교수, 공공연구기관 연구원,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교원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다. 물론 관련자는 일정기준에 따라 배제된다. 이들은 연수를 통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뒤 대학 입력값 및 증빙자료 검증 및 확인하게 된다. 또 서면 검토 후 현장 방문을 통해 허위 오류 의심사항, 증빙 부실, 대학 설명 필요사항 등을 점검한다. NEIS 자료, KEDI 국가교육통계센터 교원임용자 정보 등을 통해 교원임용율 등을 검증하고, 리서치 전문기관을 통한 표집조사로 재학생 만족도까지 조사한 뒤 잠정 결과를 산출하게 된다.
기준에 따르면 700점이 필요하다. 700점 이상이면 B등급을 받아 정원의 현행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준은 A등급(800점 이상) B등급(700점 이상) C등급(600점 이상) D등급(500점 이상) E등급(500점 미만)으로 구분됐다. B등급 이상은 현행 유지, C등급과 D등급은 각각 30%, 50% 정원 감축, E등급은 폐지다.
주목할 점은 3주기 역량진단 평가 이후 꾸준히 정원을 줄여왔다는 데 있다. 5주기 역량진단을 거치면 분명히 정원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구 감소로 인한 학생수 감소, 예비 교원수 역시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절대평가지만 상대평가의 잣대가 더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한 대목이다. 실제 교육부는 초등교원 양성정원의 경우 후속조치 기준과 다르게 교원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하여 감축비율을 결정할 계획이다.
평가점수의 50%가 부여된 교육과정에 신경써야 한다. 500점이 부여된 교육과정에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며 교육과정은 학교와 교실 등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도,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교직 인적성 함양 등을 목적으로 체계적 효과적인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는 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수업의 충실성(160~200점)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적절성(140~180점) 학생 선발 및 지도의 적절성(45~85점) 교육실습 운영의 체계성(0~70점) 등이다. 가장 먼저 교육과정 편성을 살펴보고, 교육 미래환경을 산정해 재구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교육 여건 중 교육확보의 적절성(80~180점)도 챙겨야 한다. 특히 사범대학은 교과교육과목 및 교직이론과목 전공자를 확충해야 한다.
또 신설지표 역시 놓칠 수 없다. 부여된 점수는 20~45점이지만 허투루 볼 수 없다. 신설항목이기에 부여 점수가 낮지만 향후 역량진단 평가에서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설지표는 교육시설의 확보 및 활용, 장애학생 선발 지원 노력, 성폭력 및 성희롱 예방교육 실적, 평가결과 환류 노력, 학부 이수과목 인정 절차의 체계성(교육대학원) 등으로 추가됐다.
허진우 기자 happ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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