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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감정사회학적 성찰
한국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감정사회학적 성찰
  • 교수신문
  • 승인 2019.04.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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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사회: 감정위 렌즈를 통해 본 한국사회
김왕배 지음/한울엠플러스/544쪽

감정은 단순한 내적 본능이 아니라 상호주관적인 과정을 통해 형성, 변형되고 다시 상호주관성에 개입해 그것에 영향을 주는 사회성을 갖는다. 이 사회성의 감정은 오랜 시간적 관습을 거쳐 신체화되고, 그렇게 신체화된 감정은 일정한 성향으로써 아비투스로 작용한다. 한국인의 삷에 뿌리박힌 습속들, 가족과 이웃과 사회와 국가를 대하는 모든 태도 안에 해석되어야 할 고유한 감정의 언어가 묻어있는 것이다. 후설, 메를로퐁티에게서 시산과 몸의 현상학을, 부르디외로부터 아비투스의 사회학을 빌려온 저자는 이 책에서 '신체화된 감정 아비투스의 현상학'이라고 부를만한 것으로 독자들을 인도하며, 신체화된 '감정의 아비투스'에서 기인한 이방인에 대한 혐오와 다소간 관념론적인 절대적 환대 사이에서 한국사회의 공화주의가 나아갈 길을 숙고한다. 연세대 사화학과 교수로 융합감성연구단장을 역임한 저자는 이와 같은 감정 연구가 부당한 뮤시와 모멸, 차별, 적대, 증오로 점철도어온 인류 역사 속에서 '사람다움'을 회복해보고자 하는 바람의 표현이자 무엇보다도 '나'의 삶에 대한 반추이자 성찰이라고 말한다. 감정이 한 인간의 삶과 역사, 시대에 대한 해석학적 접근의 렌즈이자 내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감정의 개념과 정의, 다양한 학문 연구 성과들을 정리한 이 책은 감정이 억눌리거나 왜곡된 채 살아가는 이들에게 삶위 미학에 대한 안내서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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