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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넘어서는 생체공학의 도전
한계를 넘어서는 생체공학의 도전
  • 교수신문
  • 승인 2019.04.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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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설계자 : 생체공학이 열어젖힌 매혹적인 비밀의 문
애덤 피오리 지음/미지북스/444쪽

오늘날 인간 잠재력과 회복력의 승리를 보여주는 가장 극적이고 흥미로운 사례들이 의학과 과학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저자는 생체공학이라고 불리는 분야를 다룬 이 책에서 과학 기술의 도움으로 절망적인 장애를 딛고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준 사람들을 소개한다. 로봇 다리를 단 과학자, 눈을 잃었지만 귀로 보는 여자, 허벅지가 다시 자라는 퇴역 군인 등의 예가 소개된다. 마치 SF영화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인간의 신체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기술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것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고장 난 신체와 정신을 고칠 수 있다면 우리 자신을 증강하려는 유혹에 빠지지지는 않을까. 우리는 생체공학 기술이 가져올지도 모를 디스토피아를 막연히 두려워해야만 할까. 저자는 첨단 기술이 우리의 인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일 가치가 있다는 낙관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지난 세기 인류는 대규모 공학의 전환점에 도달했다. 또한,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기술적 쾌거들이 줄줄이 등장했다. 오늘날 공학자들은 신체 내부를 탐구하고 있다. 이제 새로운 프런티어는 인간의 신체다. 4차 산업혁명의 또 다른 종착지는 인체의 개량과 증강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오늘날 생체공학의 첨단 분야들을 취재해서 쓴 이 책은 우리에게 곧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지나치게 두려운 눈길로 기술을 바라보지 말자고 조언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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