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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대학학회 심포지움 열려
2019년 한국대학학회 심포지움 열려
  • 장우진
  • 승인 2019.01.2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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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학 주인 누구인가…사유재산과 공공성 사이에서
대학의 소유권에 대한 고민을 위해 모인 한국대학학회 회원들이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대학의 소유권에 대한 고민을 위해 모인 한국대학학회 회원들이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서강대 다산관 209B호에서 ‘2019년 한국대학학회(회장 서강목) 심포지움’이 열렸다. ‘커먼즈 이념과 사립대학의 소유문제’라는 주제로 개최된 심포지움에서는 한국 사립대학교의 소유권과 공공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회장인 서강목 한신대 교수(영어영문학과)의 인사말로 문을 연 이번 심포지움에는 윤지관 덕성여대 교수(영어영문학과)의 ‘사립대학은 누구의 것인가: 커먼즈 이념과 관련하여’라는 기조발표로 시작해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사회교육과)가 ‘사학재단의 사유 인식과 기생적 재원 구조의 형성’ △김종철 서강대 교수(정치외교학과)가 ‘사립학교법, 재산권 그리고 기본자산제: 현대판 노예제로서의 사립학교법’ △오동석 아주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가 ‘사학 소유권의 헌법 문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사립대학의 주인이 재단인가라는 질문을 자본주의 사유재산 논의로 확장했다. 현대 대학이 관료주의적 기업체로 전락한 점을 지적하며 신자유주의적 경쟁 논리에 따라 대학을 운영되고 평가하는 사회에서 대학의 사회적 입지를 어떻게 정립해나가야 할지 의견을 나눴다. 기조발표를 맡은 윤 교수는 “사학의 족벌체제는 기득권 질서와 연결돼 쉽게 청산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10년간 대학의 구조조정을 겪는 과정에서 사립대학, 특히 중소 사립대학이 정리되며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대학학회는 대학구조개혁 추진 등 대학의 위기에 맞서 학문적인 역량을 결집해 대학 문제에 본격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창립했다.

글·사진 장우진 기자 wjchang39@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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