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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공의료대학원 질병 치료를 넘어 지역사회를 치유하는 인재 양성한다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질병 치료를 넘어 지역사회를 치유하는 인재 양성한다
  • 장우진
  • 승인 2019.01.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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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난 18일 열린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왜 필요한가?' 세미나 참석자들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1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왜 필요한가?-취약지 의료인력 확보 노력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용호 남원·임실·순창 국회의원이 주최, 전라북도와 남원시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의료 취약지역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의 필요성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다. 세미나는 사례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사례발표에서는 △박주영 남원의료원장이 ‘지방의료원의 역할과 현실’ △강영석 전라북도보건의료과장이 ‘지역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한 제언’ △나영명 전국보건의료노조 기획실장이 ‘의사인력 부족으로 인한 PA간호사 사례’ △박찬병 서울시립 서북병원장이 ‘농어촌 지역의 의사부족 현상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수도권, 비수도권 간의 의료격차와 지방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생생하게 전했다.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은 보건복지부에서 2022년 남원시에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특성화 대학원대학교다. 학비를 전액 국고로 지원하는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이 설립되면 입학하는 학생은 의사 면허 취득 후 10년간 농어촌 등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기관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게 된다. 현재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어촌 사이 의료격차가 매우 큰 실정이다. 보건복지부의 2017년 국민보건의료 실태조사에 따르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치료 가능 사망률’의 지역별 격차는 최고 3.6배에 이른다. 도농 간 의료격차의 주된 원인은 꼽히는 의료인력 부족이다. 지난 1977년에서 1996년 사이 이뤄졌던 공중보건장학의사 제도의 실패와 대체복무제를 기반으로 한 공중보건의사 대상자 감소로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인력 부족은 심해지고 있다.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은 지역 의료현실에 맞는 인력을 양성해 기존 의사들이 선호하지 않는 농어촌 의료 취약지역에 공중보건의 등 의료인력을 배치해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격차를 좁히겠다는 계획이다. 대부분 대도시 출신인 기존 의사들이 전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역 의료시설을 떠나는 점도 고려해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은 지역사회에 학습기반을 둬 미래 의료인력이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원활히 정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공공의료대학원의 효과 자체에 의문을 표하며 의료취약지의 민간 병원에 공공의료의 역할을 맡기는 게 낫다고 주장한다. 주제발표를 맡은 나 의료과장은 “자칫 공공의료대학원이 학문적이고 현학적으로 흐르기보다는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전문인력이 양성되는 내용으로 발달하길 바란다”며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의 본질을 강조했다.
 
장우진 기자 wjchang39@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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