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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서는 주제의식, 교양서는 시의성을 담아
학술서는 주제의식, 교양서는 시의성을 담아
  • 장우진 기자
  • 승인 2019.01.03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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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대학출판협회 '2018 올해의 우수도서' 28종 선정

(사)한국대학출판협회(이사장 장종수, 한국방송통신대 출판문화원장)가 시작한 ‘대학출판부 우수도서 선정사업’이 올해 2회를 맞았다. 협회 회원교가 지난 1년간 공들여 내놓은 도서를 △학술 △교양 △교재 부문으로 세분화해 15개교에서 총 136종의 도서를 후보작으로 추천했다. 독창성, 완결성, 시의성을 기준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학술 18종 △교양 6종 △교재 4종 총 28종을 ‘대학출판부 2018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했다. 이번 선정 작업에는 출판평론가 표정훈, 출판기획자 최익현이 참여했다.
(사)한국대학출판협회는 “이번 응모작들 가운데 기획과 편집, 책의 만듦새가 우수한 도서가 많았기에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 학술 부문(총 18종)
[최우수도서]

개인적 자유에서 사회적 자유로(김비환 지음, 성균관대출판부)
자유는 인간에 의해 발견되고 만들어지고 진화한다. 이 책은 오랜 시간 자유와 정의, 인간의 존엄, 정치와 법의 관계에 몰두해온 저자가 근대 이후 전개된 인간 자유의 면면을 다양한 접근 방법과 연계해 고찰한 자유의 역사이자 논쟁사다.

 

 

주희 시 역주 1-10(전5권)(장세후 옮김, 영남대출판부)
우리에게 주자(朱子)라는 호칭으로 친숙한 주희(朱熹)는 위대한 철학자이자 문학가다. 『주희 시 역주』는『주문공집』내집 10권, 별집과 외집 등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시 1천500여 수를 모두 수록했다.

 

 

[우수도서]

17세기 충청도 선비의 생활기록(성봉현 외 옮김,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충청남도 예산의 조극선 종가 전적을 조사·수집하며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17세기 조선의 모습을 9명의 저자가 재현했다. 조극선이란 인물을 통해 조선 후기 사회상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대구의 전통음악과 근대음악(손태룡 지음, 영남대출판부)
이 책은 대구지역의 국악과 양악이 언제 어떻게 형성돼 지금까지 내려왔는가를 다각도로 밝힌다. 각 갈래의 심층적인 연구내용을 수록해 음악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음악의 진정한 의미를 느끼게 한다.
 

 

 

대학연의(상·중·하)(진독수 지음, 김병섭 편저, 서울대출판문화원)
『대학연의』는 총 43권에 달하는 동아시아 정치지도자의 필독서였다.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실어 원문의 문장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고 이본(異本)들을 꼼꼼하게 대조해 오류를 최소화했다.

 

 

 

 

대한민국헌법의 역사(장영수 지음, 고려대출판부)
독자가 익히 알고 있는 중요 사실의 의미를 되씹어보는 가운데 헌법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해 여러 헌법상의 원리나 제도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향을 꿰뚫는 통찰력을 키우는 책이다.

 

독일 통일 후 물권적 법률관계 정리(장병일 지음, 동아대출판부)
통일 이후 남북한 주민들의 개인적·경제적 안정을 위해서 마찰 없고 통일적인 법률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한 우리의 준비가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지 다루는 책이다.

 

 

번역학과 국어학의 대화(김정우 지음, 경남대 언론출판원)
번역학과 국어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쌓아온 연구에 대한 저자의 결산이다. 총5장에 걸쳐 번역과 국어학에 대한 총론, 국어학과 번역문, 한국 번역사와 국어사 등에 대해 풀어냈다.

 

성적없는 성적표(류태호 지음, 경희대출판문화원)
저자는 미국 공교육의 사례와 공교육 시스템의 기원, 미래 교육의 방향을 소개하며 역량 중심 교육이 전개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제시한다. 이 책이 소개하는 역량 중심 성적표는 미래 교육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성학십도, 자기구원의 가이드법(한형조 독해,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성학십도(聖學十圖)」는 1568년 퇴계가 조정을 떠나면서 선조에게 올린 글로, 마음의 경작법을 그림 열 장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유교가 규범을 강요하는 윤리학이 아닌 구원의 매뉴얼임을 발견할 것이다.

 

 

 

스스로 역사가 될 수 없었던 사람들(김혈조 외 7인 옮김, 영남대출판부)
기술직 중인에서 사천(私賤)에 이르는 중하층의 다양한 인물의 전기 자료를 모은 「진휘속고(震彙續攷)」를 옮긴 책이다. 1책 필사본으로 18분야로 나누어 441명이라는 방대한 인물을 수록했다.

 

시스템 사고와 창의(김상욱 지음, 충북대출판부)
창의력의 핵심에 ‘여백을 읽는 힘’이 있다. 시스템 사고는 여백에서 맥락을 파악해내는 사고체계이다. 이 책의 창의력 배양을 위한 실천적 수단으로의 시스템 사고를 이해하고 훈련한다.

 

유길준과 知-人: 상상과 경험의 근대(최덕수 편, 고려대출판부)
『유길준전서』에 수록되지 않은 자료를 활용해 그가 저술활동을 하며 참고한 지식의 전거와 연원 및 유길준의 인적 네트워크, 경제활동, 교육활동 등을 다각도로 규명했다. 통감부 시기부터 조선총독부 초창기까지의 검열 활동의 구체적인 양상도 살펴본다.

 

제2차 중국 정치엘리트의 전환(주장환 지음, 한신대출판부)
이 책은 제2차 중국 정치엘리트 전환의 상황, 그 배경과 원인 그리고 이로 인한 중국의 변화 등을 그 분석대상으로 설정한다. 새로운 중국 정치 엘리트 유형인 ‘일반 간부’가 주도하고 있는 중국의 변화의 내용에 대해 분석한다.

 

 

 

조선시대 감로탱화(김난희 지음, 계명대출판부)
감로탱화에 구현된 시·공간성의 진수를 동서양의 조형원리와 영화(「매트릭스」)를 통해 깊이 천착한 전문서다. 그 과정에서 전체적인 예술적 가치를 정립하는 한편, 조형의 철학적 단위인 시간성과 공간성을 축으로 감로탱화를 새롭게 해석한다.

 

지역문화와 문예콘텐츠(손종흠 지음, 방송대출판부)
지리적·사회적 요인들을 중심으로 전국을 대·중·소 문화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문화콘텐츠가 지닌 특징을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문예콘텐츠 개발 방법론을 제시한다.

 

텍스트언어학사(이재원 지음, 한국외대 지식출판콘텐츠원)
저자는 텍스트학(Textwissenschaft)(T. A. v. Dijk 1980)으로 향하는 텍스트언어학의 영역을 넓혀보고자 이 책을 기획했다. 특히 고전수사학, 기호학, 고대 철학과 관련된 글들이 이 책을 엮는 것에 큰 도움을 줬다.

 

한국의 거버넌스(박재창 지음, 한국외대 지식출판콘텐츠원)
기본적으로 행정과정의 핵심적인 좌표가 급진적인 이동과 변화를 거듭함에도 주류 행정학의 주된 연구초점은 여전히 행정국가 내부의 관리·기술적 범주를 맴돈다. 이 책은 우리 행정학계의 이런 현실을 염두에 두고 기획했다.

 

□ 교양 부문(총 6종)  
[우수도서]

교육혁명으로 미래를 열다(문영석 지음, 가톨릭대출판부)
과거에 놀이는 게으른 사람이나 철없는 아이들의 것이라 비난받고 평가 절하됐다. 그러나 이책은 인간은 놀이를 통해 미를 추구하고 예술을 형성하며, 놀이가 인간 본성의 회복과 사회변혁을 이끄는 추동력임을 논한다.

 

 

디코딩 라틴아메리카: 20개의 코드(서울대라틴아메리카연구소 편, 한국방송통신대 출판문화원)
라틴아메리카 연구에 정진하고 있는 저자들이 방송대에서 진행한 강의를 기초로 다듬은 20편의 글을 실었다. 식민지 역사와 혁명, 착취와 발전, 근대 문명과 일상의 행복에 이르는 키워드를 깊이 있게 다뤘다.

 

몬테베리타, 지와 사랑의 고독한 방랑자들(박홍규 지음, 영남대출판부)
1900년대부터 20년간 아버지와 문명이라는 권위를 거부하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자연 속에서 살며, 권위에 철저히 저항한 이들의 사상과 예술을 소개한다. 저자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문화의 혁명’, ‘예술의 민주화’임을 역설한다.

 

인문학으로 누정읽기(박연호 지음, 충북대출판부)
누정에 대한 의문을 품고 누정을 보려고 할 때, 당대인의 시각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남원의 광한루 삼척의 죽서루, 전남 담양의 면앙정과 식영정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의문들을 풀어나갈 것이다.

 

인정사정 조선 군대 생활사(원창애 외 지음,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조선시대 군영등록의 하나인 『훈국등록』에 수록된 조선 군대의 일상과 군병들의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훈국등록』에 수록된 내용 가운데 조선 군대의 생활문화사를 구성하는 현장감 넘치는 세세한 내용을 담았다.

 

지구의 운명 평화로 가는 길(조인원·이리나 보코바 지음, 경희대출판문화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환설계,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경희대의 실천 지성이 함께 모색하는 인류평화의 길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 교재 부문(총 4종)
[우수도서]

기후변화와 미래사회(김해동 외 지음, 계명대출판부)
기후변화 문제가 가져올 미래사회 전망과 능동적 대처방안으로 요구되는 문제를 다뤘다. 앞으로 미래사회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밀접히 연관된 일을 할 대학생들에게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노화의 심리학(이언 스튜어트-해밀턴 지음, 이동영 외 옮김, 서울대출판문화원)
이 책은 노화의 심리학 분야의 방대한 연구 결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저작이다. 총 9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 개의 부록을 함께 첨부해 배경지식이 부족한 독자들도 책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창의적 사고와 코딩(사회)(서응교 외 지음, 단국대출판부)
크게 창의적 사고와 소프트웨어 코딩, 소프트웨어 코딩의 기초, 창의적 사고의 발현과 소프트웨어 설계, 소프트웨어를 통한 창의적 사고의 구현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부록으로 앱 인벤터로 처음 코딩해보기 또한 담겨있다.

 

 

 

커뮤니티기반 지역사회 발전론: 주민자치의 현장(정원식 지음, 경남대 언론출판원)
커뮤니티기반 지역사회 발전론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이다. 커뮤니티기반 지역개발의 기초이론·참여자, 지역사회 권력구조와 발전정책, 마을기업과 지역사회개발, 커뮤니티기반의 도시재생, 주민자치와 지역사회개발의 만남 등을 다룬다.

 

 

 

 

 

장우진 기자 wjchang39@kyosu.net, 박소영 기자 zntusthsu@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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