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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肉聲] 가짜 뉴스와 사회적 신뢰
[肉聲] 가짜 뉴스와 사회적 신뢰
  • 배영 숭실대 교수(정보사회학과) 
  • 승인 2018.12.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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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의 지속성은 사흘 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처음 접한 정보가 기억에 훨씬 오래 남는다는 ‘초두효과 primacy effect’와 반복 노출 및 학습이 판단력을 흐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해악이 적다고 할 수는 없다. 아울러 온라인 특성상 한번 유포되기 시작하면 확산을 쉽게 막을 수 없고 그 피해를 줄이기가 매우 어렵다. 결국 사실 확인과 판단은 수용자의 몫이다. 뉴스 소비자들은 기사라고 무조건 맹신하기보다 다양한 매체의 정보를 비교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판단력을 키워야 한다. 더불어 정보 생산자 역시 더 강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한 사회에 유통되는 정보의 신뢰도는 사회 전체의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배영 숭실대 교수(정보사회학과) 
『지금, 한국을 읽다: 빅데이터로 본 우리 마음의 궤적』 (아날로그, 2018.1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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