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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량 규제 없는 재활용은 답이 아니다”
“소비량 규제 없는 재활용은 답이 아니다”
  • 교수신문
  • 승인 2018.12.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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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EP 사회문제해결 토론회·해커톤: ‘미세플라스틱 문제, 과학기술이 해결할 수 있을까?’
'KISTEP 사회문제해결 토론회·해커톤'의 모습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김상선)은 지난달 27일(화)과 28일(수) 양일간, 서초구 페이토 호텔에서 ‘미세플라스틱 문제, 과학기술이 해결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KISTEP 사회문제해결 토론회·해커톤을 개최했다.

토론회 주제발표는 △미세플라스틱, 식탁으로 돌아오는 플라스틱 오염과 해결방안(김미경 그린피스 플라스틱캠페인 팀장)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식과 과학기술적 해결가능성(이승규 KISTEP 사회혁신정책센터장)으로 이뤄졌다. 해커톤에서는 미세플라스틱문제 관련 R&D 담당자·연구자, 소비자 단체, 해당지역 연구자 등 20여 명이 참가하여 KISTEP의 문제 분석 보고서를 바탕으로 문제의 전주기(원인발생~사회문제화) 관점의 해결시스템 구축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미경 팀장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2011년 3천949톤에서 2016년 5천445톤으로 상승했으며, 2015년 기준 플라스틱 비닐봉지는 연간 216억 개가 사용됐다. 플라스틱 컵 소비량은 연간 30억 개 정도이며, 한국인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2006년 98.2kg에서 2015년 132.7kg으로 늘어났다. 우리의 인체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이 같은 플라스틱 소비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미세플라스틱 입자와 기타 합성 물질이 생태계의 전 부분에 침투하는 과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엔환경계획도 2006년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지구적인 공동대책이 필요한 가장 새로운 핵심적 이슈로 지정했다. 과연 현대의 기술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자료에 의하면, 최대 51조 개의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바다 속을 부유하고 있으며, 매년 약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식탁으로 들어오게 된다. 게다가 플라스틱에 들어있는 유해화학물질에 의한 잠재적 위험도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최근, 과학기술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해 줄 것에 대해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생활 모든 곳에서 플라스틱이 쓰이고 또 환경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는 일은 쉽지 않다. 원심분리나 막(membrane) 분리, 바이오플라스틱, 미세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미생물 등 다양한 잠재적 처리기술도 없진 않다. 그러나 배출의 특성상 사후처리는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전예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생산과 소비의 절대량 감축이다. “소비량 규제 없는 재활용은 답이 아니다”고 말한 김 팀장은 “정부의 플라스틱 소비량을 줄이기 위한 로드맵과 실효성 있는 규제가 필요하다. 또한 시민들이 나서서 기업과 정부의 시스템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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