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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호] 새로나온 책_법률가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김두식 지음) 외
[946호] 새로나온 책_법률가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김두식 지음) 외
  • 전세화
  • 승인 2018.12.03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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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광 '빨간 잉크', '홍길동전의 작자는 허균이 아니다'. '초기 근대 서구지식인의 동아시아상과 지식체계'...

나의 죽음은 나의 것 | 알렉산드로스 벨리오스 지음 | 최보문 옮김 | 바다출판사 | 132쪽
죽음을 앞둔 그리스의 저널리스트가 쓴 ‘죽을 권리’에 관한 마지막 기록이다. 생존가능성이 희박한 말기 암 환자였던 그는 스위스에서 ‘비非조력 안락사’를 택했다. 그는 의사가 직접 죽음에 이르는 약을 투여하는 ‘적극적 안락사’를 원했다. 하지만 안락사와 관련된 어떤 행위도 살인죄가 되는 그리스에서 그의 청원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모든 요청이 거부되자 낙담한 그는 결국 스위스에 있는 조력죽음 단체에 마지막 도움을 청한다. 자살 직전까지 미디어를 통해 ‘죽을 수 있는 권리’를 강력히 외치면서.





 

노동조합 속의 사회주의자들 | 알렉스 캘리니코스 외 지음 | 이승민 옮김 | 책갈피| 192쪽
사회주의자들의 노동조합 활동 경험을 통해 20세기부터 지금까지 여러 사회주의자들이 발전시킨 노동조합 활동 방안들을 살펴보고 각각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다. 또, 진정한 사회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노조 상층 지도자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투쟁을 일관되게 발전시키기 위해 노동조합 속에서 어떻게 활동해야 할지 그 방향을 제시한다.

 

 

 

 

법률가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 | 김두식 지음 | 창비 | 692쪽
『불멸의 신성가족』, 『불편해도 괜찮아』 등의 책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두식 교수가 우리 사회 최고위층이자 최고 엘리트인 법조계가 어떻게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그 뿌리를 집요하게 탐구했다. 해방전후부터 한국전쟁까지 우리나라 법조 직역의 형성과정을 ‘사람’이야기로 풀어가는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돼 있고, 법률가들을 네 가지 유형으로 묶어 설명한다. 저자는 법조계의 중요한 궤적을 인물 중심으로 따라가며,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에겐 존경할 만한 판검사와 변호사가 있었는가?





 

빨간 잉크 | 이택광 지음 | yeondoo | 204쪽
저자는 슬라보예 지젝의 ‘빨간 잉크’ 농담을 예로 들며, 지금 우리 사회에서 금지당한 ‘진실’, 이데올로기의 ‘거짓’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탄핵 이후 모든 것이 완성된 것처럼 보이는 이 세계의 정체는 무엇일까? 진보와 보수가 치열하게 격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부동산 문제에 가면 둘의 목소리는 하나로 잦아든다.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소리 높여 말하지만, 결국 모든 문제는 남북 경협이라는 경제 논리로 귀결된다.






 

자본주의 리얼리즘 | 마크 피셔 지음 | 박진철 옮김 | 리시올 | 176쪽
국내 최초로 번역되는 영국의 비평가 마크 피셔의 대표작이다. 저자는 자본주의만이 유일하게 유지 가능한 체계라는 오늘날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자본주의 리얼리즘’이라는 개념으로 포착한다. 자본주의가 사람들의 무의식에까지 스며들어 다른 사회를 꿈꿀 상상력마저 잠식당한 오늘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가 실패한 체계임을 파고든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균열을 파열로 이끌 수 있는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초기 근대 서구지식인의 동아시아상과 지식체계 | 전홍석 지음 | 동과서 | 320쪽
에드워드 사이드가 공론화한 서구 제국주의의 정복적이고 파괴적인 ‘근대 오리엔탈리즘-부정적 동양 형상’이 표면화되기 이전, 초기 근대 서구인의 동아시아 인식과 지식체계의 형성을 고찰한 책이다. 16~18세기 가톨릭의 내화 예수회 선교사로 대표되는 서구지식인들이 주도한 동아시아학, 곧 ‘천학天學’의 역사지형을 모델로 삼아 화합과 공존을 표방하는 '호혜적 교류 형상‘을 탐구하고,’긍정적 오리엔탈리즘‘을 적극 활성화한다.






 

 

홍길동전의 작자는 허균이 아니다 | 이윤석 지음 | 한뼘책방 | 272쪽
저자 이윤석은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홍길동전』의 저자가 허균이라는 데에 의문을 제기한 이래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 1부에서는 『홍길동전』의 저자가 허균이라고 알려지게 된 과정을 살펴보고, 소설의 진짜 작자가 누구인지 검토한다. 2부에서는 한글소설의 발생과 특징을 설명하며, 3부에서는 『홍길동전』의 원본을 복원해 수록했다.




 

FBI 비즈니스 심리학 | 조 내버로 지음 | 장세현 옮김 | 부키 | 360쪽
전직 FBI 요원이자 세계 최고의 행동 분석 전문가인 조 내버로의 전작 『FBI 행동의 심리학』에서 다뤘던 비언어 소통기술을 비즈니스 분야로 확장시킨 책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왜 상대의 손짓과 자신의 발짓에 더 집중할까? 저자는 몸짓언어를 해석하는 기술이 일상뿐 아니라 비즈니스 현장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활용해야 비즈니스를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지 설명한다.





 

왜 함부로 만지고 훔쳐볼까? | 사이토 아키요시 지음 | 서라미 옮김 | 인물과 사상사| 256쪽
일상 속에 만연한 성추행 범죄를 막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성추행범의 진짜 모습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통계를 바탕으로 성추행범의 유형을 분석했다. 성추행범 중에는 고학력, 회사원, 기혼자가 많았다. 이들은 직장에서는 성실한 직장인, 집에서는 가정적인 남편이었다. 성욕 때문에 그런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도 오해다. 저자는 자신의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성추행범 절반 이상이 범죄를 저지를 때 발기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성범죄의 기반은 비뚤어진 지배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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