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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과학기술 발전 모델 '수출'한다 
우리의 과학기술 발전 모델 '수출'한다 
  • 양도웅
  • 승인 2018.12.02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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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과학기술ODA 국제콘퍼런스’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포용과 나눔의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양대에서 이틀간 과학기술ODA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선 ‘글로벌 동반 혁신성장을 위한 과학기술ODA 활성화 방안’도 발표됐다. 

과학기술ODA는 과학기술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돕기 위한 공적개발 원조사업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과학기술ODA 성과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이었으며,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이 다소 생소한 과학기술ODA를 접하는 시간이었다.  

과거 적정기술 국제콘퍼런스에서 과학기술ODA 국제콘퍼런스로 개칭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시아누봉 사밧봉(Sianouvong Savathovong) 라오스 수파노봉대 부총장, 장경국 굿파머스 대표 등이 기조 강연했다. 

또, 국내외 과학기술ODA 전문가, 일반인, 학생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해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세션별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세션은 △지속 가능한 발전 △의료 △적정기술 △물·에너지 △교육 △NGO 등으로 다양했다. 

지난 23일 ‘과학기술ODA 국제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과기정통부

국제사회 요구, 개도국 수요에 응답하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많은 이가 주목한 과기정통부의 ‘과학기술ODA 활성화 방안’ 발표는 첫날 개막식과 함께 이뤄졌다.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이 지속 발전하기 위한 핵심 요소인 과학기술의 자립을 지원하고, 개도국과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과학기술ODA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것.  

그동안 우리나라 전체 ODA 규모가 증가하고, 지난 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개발원조위원회(OECD DAC)에 가입하면서 과학기술ODA에 대한 관심과 활동도 확대됐다. 하지만 국내 우수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표적인 과학기술ODA 사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과학기술ODA의 체계적 추진과 관리를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 또한 있었다. 

이번에 발표된 활성화 방안은 과학기술 ODA 전문가 의견 수렴, 출연(연)·과학기술특성화대학 등의 현장 방문, 개도국 유학생 면담 등 다양한 현장 의견을 반영해 수립했다. 활성화 방안은 ‘수혜국 잠재역량과 한국의 혁신역량 간 시너지 창출‘을 비전으로 △수혜국 과학기술 역량 제고 △과학기술ODA 전문성·책임성 강화 △전략적 추진체계 운영을 중심으로 9개 중점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수혜국 과학기술 역량 제고를 위해 종합연구기관·과학기술특성화대학 등 유형별로 과학기술ODA 사업을 모델화하고,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컨설팅·인력 양성·공동 R&D 등 개도국 스스로 R&D를 수행할 수 있도록 全주기적 관점의 종합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과학기술ODA 10대 선도 프로젝트’를 기획 추진한다. 

또한, 감염병과 기후변화 등 권역별(동남아·중앙아·아프리카·남미 등) 공동 문제, 우리나라와 개도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를 발굴해 문제해결을 위한 국가 간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과학기술ODA의 전문성과 효과성, 지속성 제고를 위해 과학기술ODA 10대 선도 프로젝트별로 주관기관을 지정해 책임성·전문성을 제고하고, 주관기관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R&D 시설·장비 지원과 교육 등을 연계, 과학기술ODA의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잠재적 글로벌 협력 대상인 개도국 기술자(학생)들에 대해서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학위과정과 10대 선도 프로젝트를 연계하고, 졸업생 대상의 공동연구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네트워크를 강화해 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우수 인력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키 위한 과학기술ODA 추진체계를 정비한다. 과학기술ODA와 연계된 유상(EDCF)·무상(KOICA) 사업 발굴과 사전기획을 강화하고 ODA 거버넌스에 과학기술 전문가의 참여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국제기구·NGO 등과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현재 과기정통부와 KT가 공동으로 케냐, 가나 등 아프리카 국가 대상으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 중인 ‘빅데이터를 이용한 감염병 예방’과 같은 공공·민간의 협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현재 국제사회의 ODA 추세가 개도국의 지속 발전을 과학기술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동한 점을 고려했다”며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최적의 개발 경험으로 인식하는 개도국의 수요에 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기술ODA 활성화로 개도국과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국제사회에서 포용적 혁신국가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양도웅 기자 doh0328@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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