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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호 새로 나온 책] 미셸 오바마 '비커밍' 외
[945호 새로 나온 책] 미셸 오바마 '비커밍' 외
  • 전세화
  • 승인 2018.11.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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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읽는 무라카미 하루키, 베토벤, BBC 인도이야기, 무엇을 할 것인가? 그람시를 읽는 두 가지 방식...


고전, 국가를 상상하다|
전주희·이종현·문화·정우준·박임당 지음 |나름북스| 324쪽


국가란 무엇이며, 어떤 국가가 더 훌륭하고 정의로운가? ‘국가’의 역할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사유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홉스의 『리바이어던』부터 마셜의 『시민권』에 이르는 7편의 고전을 통해 근대 이후의 국가론을 살펴본다. 근대의 국가론은 고대 이후 내려오던 국가의 정당성을 의심하고 국가를 논쟁의 장으로 불러냈다. 자유와 해방을 갈망하게 된 근대의 대중과 홉스, 스피노자, 루소, 밀, 마르크스, 마셜 등 정치철학자들이 국가를 통해 보다 나은 삶의 방식을 만들고자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 그람시를 읽는 두 가지 방식| 루이 알튀세르 지음 | 
배세진 옮김 |오월의봄| 228쪽


알튀세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출간 유고집이 출간됐다. 알튀세르는 이 책에서 유로 공산주의의 철학적 뿌리로 제시된 그람시 사상에 내재된 난점을 상세히 분석하며 그람시를 정면으로 비판한다. 그는 그람시의 ‘절대적 경험주의’ 혹은 ‘절대적 역사주의’를 비판함으로써 ‘구체적 상황에 대한 구체적 분석’의 이론가로서의 레닌을 재평가하고, 동시에 말년의 알튀세르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사상가 마키아벨리의 중요성을 그람시와의 대조를 통해 부각시킨다. 





 


베토벤| 얀 카이에르스 지음 |
홍은정 옮김 | 도서출판 길| 868쪽


우리는 흔히 베토벤의 교향곡 5번(op. 67)을 ‘운명’ 교향곡이라고 부르며, 고난을 이겨낸 베토벤의 삶이 그대로 투영된 작품이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이 교향곡을 운명과 결합시킨 사람은 베토벤 자신이 아니라 한때 그의 비서였던 안톤 펠릭스 쉰들러였다. 이 책의 저자는 쉰들러를 베토벤 사후 그 기록을 조작하고 위조한 장본인이라며 비판한다. 그리고 매우 객관적 사료에만 기반해 ‘영웅’, ‘천재’와 같은 신화를 걷어내고 예술가 베토벤의 실상을 보여준다.    




 


붕괴의 다섯 단계| 드미트리 오를로프 지음 |
홍기빈 옮김 |궁리| 496쪽


장기 불황 속에서 사람들은 “타인을 이겨야 내가 산다”는 생존의 압박으로 인간성까지 상실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정치의 무능과 자원 고갈, 기후변화와 문명의 붕괴까지, 우리가 직면한 현실은 암울하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시대의 위기를 금융, 상업,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섯 단계로 정의하고, 각각의 붕괴 단계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개선해야 하는지, 이정표로 삼을 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비커밍| 미셸 오바마 지음 |
김명남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564쪽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첫 자서전이 11월14일(미국 13일) 전 세계 31개 언어로 동시 출간됐다. 시카고의 변두리에서 태어나 변호사가 되고, 동료 변호사 오바마를 만나 사랑하고 결혼해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여성과 약자들의 아이콘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냈다. 미셸의 삶은 포기하지 않는 한 인간의 성장 스토리이자 험난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피워내는 진정한 용기를 전한다. 



 

 

세계가 읽는 무라카미 하루키|
시바타 소지·가토 유지 엮음|남휘정 옮김|소명출판| 268쪽


일본 최고의 흥행 작가이자 유력한 노벨상 수상 후보인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 전 세계 문학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하고 깊이 있는 관점에서 논의한다. 이 책은 특히 하루키의 ‘세계성’에 주목하며, 그의 소설이 세계 각지에서 많은 팬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히고 있다. 하루키 작품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한국소설의 세계화에 있어서 ‘세계성’을 획득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지 생각해 볼 하나의 계기가 되어준다.  
 

 

 

숨겨진 미래|
장세진 지음 |푸른역사| 452쪽


해방기 염상섭으로부터 시작해 여운형과 조봉암, 1960년대 최인훈과 이호철, 그리고 1970년대 장준하, 함석헌, 리영희와 같이 일찌감치 냉전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당시 세계적인 흐름이었던 냉전이 빚어낸 뒤틀린 질서에 저항했던 한국 현대 지성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채 싹을 틔우지 못하고 명백한 실패의 형상을 하고 있는 과거의 탈냉전적 상상의 계보가 오늘의 한반도에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영혼에 관하여|
아리스토텔레스 지음|오지은 옮김|아카넷| 412쪽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요 저작인 『영혼에 관하여』가 정암학당 연구원들의 공동 독회를 거쳐 5년 만에 탄생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영혼에 관한 사람들의 통념과 선배 철학자들의 학설을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이 자신의 존재를 보존하려는 생명력, 마주하는 사물을 오감으로 분간하는 능력, 진리를 보는 능력 등 우리 삶 전체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라는 결론을 얻는다. 


 


BBC 인도이야기|
마이클 우드 지음 | 김승욱 옮김 | 살림 |424쪽


영국 최고의 대중 역사가 마이클 우드가 40년 간 쌓은 지식과 현장 답사를 통해 얻은 인도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지식과 통찰력을 담은 역작이다.
오늘날 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살아가는 인도대륙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 있는 문명, 세계적인 4개의 종교와 가장 큰 민주국가가 태어난 곳이다.
인도가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이때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부유했던 과거에서 인도의 뿌리 찾기에 나선다.  



 

 

자유의 발명 1700~1789 / 1789 이성의 상징 |
장 스타로뱅스키 지음 | 이충훈 옮김 | 문학동네 | 512쪽


현존하는 유럽 최고의 지성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장 스타로뱅스키가 계몽주의 이념이 당대 예술작품에 어떤 방향을 일으켰는지 추적한 책이다. 계몽주의 시대를 상징하는 ‘자유’와 ‘이성’의 관념을 감싸고 있는 정념과 쾌락, 의지, 멜랑콜리, 노스탤지어, 불안, 질서와 광기가 계뱔 예술가들 안에서 어떤 식으로 혼재하고 공존했는지 섬세한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저자는 예술사가들이 그동안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18세기가 사실은 온갖 현대적인 예술 운동과 이념의 토대였음을 밝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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