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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사회문제는 ‘독재’ 아닌 ‘소외된 이웃’이죠”
“지금의 사회문제는 ‘독재’ 아닌 ‘소외된 이웃’이죠”
  • 전세화
  • 승인 2018.11.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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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청년들 경험 공유의 장, 드림랩 ‘임팩트 데이’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고민하는 사회문제는 무엇이며, 문제해결을 위해 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청년들의 경험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청년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 양성 교육을 진행하는 DREAM LAB(이하 드림랩)이 지난 17일 디캠프 선릉센터에서 그간의 교육성과를 공유하는 ‘임팩트 데이’를 개최했다. 드림랩은 청년들이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성장교육을 제공하는 비영리기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육원 퇴소 아동의 교육기회 부족, 전통무형문화의 자생력 부족 그리고 청바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의 남용과 수질오염 문제 해결을 목표로 노력해 온 3팀이 지난 6개월간의 공익활동 경험을 발표했다.

‘쓰:담’ 팀은 보호소 아이들이 시설 퇴소 후 겪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문제에 도움을 주고자 1:1 무료 화상강의 플랫폼 ‘쓰:담e’를 통해 무료 교육을 제공했다.

‘풍문’ 팀은 전통문화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과 유통채널 부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공예무형문화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들은 편리하게 무형문화재 제작과정을 체험하는 전통공예 DIY키트를 제공해 무형문화재 접근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전통문화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는데 힘썼다.

‘그린토피아’ 팀은 청바지 제조 공정에서 물이 과도하게 사용되고,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현상에 초점을 맞췄다. 해당 팀은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소비와 생산의 악순환에 경각심을 일으키고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해 대중들과 환경공감대 형성을 위해 힘썼다.

시대를 막론하고 청년층은 사회변혁을 위해 움직이는 주체세력이었다. 그러나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요즘,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청년은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드림랩의 한동현 대표는 “이 시대 청년들이 기존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행동이 적었던 이유는 각자의 삶이 이전보다 각박해진 탓도 분명 있지만, 개인의 행동이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무력감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촛불혁명 이후, 청년들의 무력감이 ‘나의 작은 행동으로 무언가 바꿀 수 있다’는 희망으로 변했고, 사회의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추구하는 사회변혁이란 어떤 것일까? 한 대표는 “운동권 또는 6월 항쟁세대라고도 불리는 기존 세대의 사회변혁운동이 독재에 대항한 민주화 운동이었고, 이는 우리 모두가 누려야 하는 가치를 위한 투쟁이었다면, 이제 우리 사회의 운동 방향은 ‘모두’ 보다는 ‘소외된 집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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