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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버스탑승 지원시스템... 규제 '개선'이 삶을 '개선'하는 사례될까?
교통약자 버스탑승 지원시스템... 규제 '개선'이 삶을 '개선'하는 사례될까?
  • 양도웅
  • 승인 2018.11.05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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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가 지난 2일 오후, 안산시청(시장 윤화섭)에서 교통약자 버스승차 시연회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현장 소통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시연회는 중앙부처·지자체·장애인 단체 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통약자 버스탑승 지원시스템'을 점검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교통약자 버스승차 지원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주파수 공급 및 출력제한 완화 등 규제개선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교통약자는 자신의 위치 말하고
버스기사는 교통약자 위치 알고

이번에 시연한 교통약자 버스승차 지원시스템은 교통약자가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단말기에 버스번호, 교통약자 유형을 입력하면 운전기사에게 교통약자의 대기 상황을 알려 출입문 개방, 도착 알림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기술 검증을 위해 안산시청 인근 버스정류장과 버스에 실험국 장비가 설치돼 있다.

그간 과기정통부, 국토교통부, 안산시는 교통약자 버스승차 지원시스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하여 기술개발, 실험지원 및 전파기기 시제품 제작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수행했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교통약자 버스승차 지원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주파수를, 공급하고 실제 교통시스템 이용 환경에 부합하도록 출력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지난 10월부터 관련 고시 개정을 진행하고 있다.

가령 정류장에서 약 500m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도 송수신할 수 있도록 출력제한 기준을 상향(10㎽→100㎽)했다.

시연회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교통약자 버스승차 지원시스템 도입을 위한 규제개선 방안에 논의했다.

교통약자 버스승차 지원시스템. 자료 제공=과기정통부

장애인 단체,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좋은 사례"

장애인 단체 한 관계자는 이번 교통약자 버스승차 지원시스템에 대해 “중앙정부, 지자체, 산업계가 함께 손잡아 새로운 ICT 서비스를 만들고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좋은 사례”라며 교통약자 버스승차 지원시스템의 조속한 도입을 위해 전파 규제의 신속한 개선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과 건의사항들을 토대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ICT 융합기술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속한 규제 개선과 기술지원을 통해 우리 삶 속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ICT 혁신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교통약자 버스승차 지원시스템. 자료 제공=과기정통부

양도웅 기자 doh0328@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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