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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 부럽지 않은 회계 교육의 비결
일반대 부럽지 않은 회계 교육의 비결
  • 김재석 영진전문대·회계금융
  • 승인 2018.10.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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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문대를 생각한다

고등교육법 제42절(전문대학) 제47조(목적)에 보면 ‘전문대학은 사회 각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이론을 가르치고 연구하며 재능을 연마하여 국가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전문대는 일반대와는 달리 “전문직업인” 양성이 기본 목적으로 돼 있는 것이다. 현재 한국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 총 137개교의 전문대가 직업교육을 담당하고 있고, 본인이 재직하고 있는 영진전문대(총장 최재영)는 그 일선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나름 생각한다.

영진전문대는 1994년 전국 전문대 중 최초로 주문식교육을 창안하고 계열별 모집·전공코스제로 운영해 국내 전문대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하겠다. 우리 대학교는 다양화된 산업사회가 필요로 하고 사회적 수요가 존재하는 분야의 인력을 적기에 양성하는 실무중심의 직업교육과, 졸업 후에 현업에 바로 투입 가능한 실천적 인력 양성에 주력해 왔다. 즉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양성이 전문대학의 존재이유로 보고 있다. 

이러한 실무중심의 교육 목표아래 본인이 지도 중인 스마트경영계열 전산세무회계반이 지난 12일 대한회계학회에서 주최한 “제5회 NCS 회계정보실무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단체부문 대상인 영예의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전문대, 일반대 구분 없이 대학부 전체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루게 된 만큼 1위 입상은 우리 학생들에게 큰 자부심을 갖게 해줬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학부 개인부문 최우수상, 우수상 등도 차지해 지도교수로서의 기쁨은 배가 됐다. 지난해도 이 대회에서도 전산세무회계반 학생들이 전문대 부문 1위인 단체부문 최우수상을 받아, 우리 학생들의 전공실력이 매년 탄탄함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었고 현장맞춤형 주문식교육의 저력을 입증했다.

우리대학의 스마트경영계열은 회계금융전공과 서비스마케팅전공으로 주문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입생들은 1학년 1학기에 경영학 관련 공통교과목을 이수한 후 본인의 적성에 맞게 전공과 협약반을 선택한다. 그 중 회계금융전공 내에 전산세무회계반은 기업체에서 요구되는 회계와 세무직무의 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고 여기에 인성까지 겸비토록 지도하고 있다. 이 반은 대구지방세무사회와 한국공인회계사회, 일반중견기업 등과 협약을 맺어 회계법인/세무법인, 개인 회계사/세무사 사무실, 대기업 및 중견기업 회계직무에서 근무할 회계·세무분야 전문기술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전산세무회계반은 협약업체로부터 실무교육 내용을 주문받아 산학협력회의를 거쳐 교육과정을 편성한 후 교육해 졸업을 하면 학생들이 바로 실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과정은 매년 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교육 만족도 조사도 해서 교과목의 변경, 신설 또는 폐지 여부를 산업체인사와 함께 개최하는 교육과정편성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이렇게 결정된 교육과정으로 회계학 및 세무학의 기본이론과 지식을 교육함으로써 국가공인자격증인 전산세무회계, AT(accounting technician), 전산회계운용사, 재경관리사 등 다양한 회계 및 세무관련 자격증을 대다수 학생들이 취득하고 있다. 또한 정규 수업과 함께 방과 후 학생들이 참여하는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에도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산세무회계반을 운영하는 교수진들이 연간 운영계획을 수립, 학기별 정규교육과정과 매칭시켜 수준별 학습지도를 가져 국가자격증 취득 등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학생들은 회계법인 및 세무법인 등에 현장실습에 파견돼 실무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현장학습은 현직 회계사와 세무사가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를 지도하게 되고 학생들의 실력도 자연스럽게 검증이 돼 취업으로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성장한 학생들이 안정적인 직장으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수로서의 큰 자부심을 느낀다. 특히나 취업 환경이 매우 어려워진 사회 환경 속에서 취업은 곧 학생만족의 지름길이라고 생각이 들고 따라서 더더욱 주문식교육에 매진하고 학생들의 교육에 헌신하고자하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

 

김재석 영진전문대·회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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