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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그림 선생님, 이경신 화가가 들려주는 그녀들의 이야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그림 선생님, 이경신 화가가 들려주는 그녀들의 이야기
  • 양도웅
  • 승인 2018.10.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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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그림 이야기
- 10.22~10.31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와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도형)이 어제(22일)부터 이번 달 말일(31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그림 이야기 전시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광복 73주년인 올해는 27년 전 일본군 ‘위안부’였던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한 8월 14일을 국가기림일로 제정한 해이기도 하다. 이런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1993년부터 5년간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미술 수업을 진행했던 이경신 화가가 할머니들과의 그림 수업을 회상하며 기록한 작품 130여점을 전시한다.

이경신 화가의 미술 수업에 참여했던 ‘위안부’ 피해자는 '빼앗긴 순정' 등으로 널리 알려진 강덕경(1929~1997) 할머니를 비롯해 김순덕(1921~2004), 이용녀(1926~2013), 이용수(1928~) 할머니 등이다. 할머니들의 ‘첫 미술선생님’이었던 작가는 소박하고 정갈한 연필화로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고자 했던 할머니들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담담히 전했다.

전시는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제1섹션에서는 이경신 화가가 초짜 미술 교사로서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 미술 수업을 하게 된 이야기('199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첫 미술 수업이 시작되다'), 제2섹션에서는 기쁨, 슬픔 등 현재 떠오르는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해보았던 수업 내용('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 표현하는 심상 표현'), 제3섹션에서는 할머니들의 상처가 그림을 통해 치유되고 회복해가는 이야기('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염원이 그림으로 피어나다'), 제4섹션에는 관람객이 참여하는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못다 핀 꽃 희망을 피워요' '못다 핀 꽃 희망을 나눠요')

오는 26일(금)부터 28일(일)까지 이경신 화가가 직접 1일 2회(12:30/15:30) 전시 해설을 맡는다.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양도웅 기자 doh0328@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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